한국언론재단 해외연수에 PD전문과정 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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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연합회 질의서에 답변 보내와

|contsmark0|한국언론재단의 언론인 해외연수에 pd전문과정이 시행될 전망이다. 지난달 24일 한국언론재단은 연합회가 보낸 ‘99년도 언론인 해외연수 선정에 관한 질의서’에 대한 답변서를 통해 “내년도에는 프로듀서 전문과정을 개발하여 교육을 실행할 계획이 있으며, 외국 방송사나 방송기관에 단기연수 프로그램을 개설 작업 중이다”고 밝혔다. <우측 답변서 요약 참조>한국언론재단은 언론인 재교육이 신문·보도분야에 편중되어 있다는 연합회의 문제제기에 구 프레스센터 시절, 지난 94년과 95년 영국 톰슨재단 연수에 방송과정을 포함시킨바 있고, 96년에는 pd만을 위해 미국 ucla extension 과정을 신설하기도 했다고 주장했다.그러나 이러한 연수는 96년 이후 다시 시행되지 않아 단발성 지원에 불과했고, 또 교육과정이 해외 방송제작시스템의 실무적인 습득이나 현장pd들의 요구에 미흡했다는 지적이 가능하다.94년 톰슨재단의 방송과정 연수를 다녀온 cbs 양동복 pd는 “그 당시 개설된 교육과정은 방송저널리즘에 대한 것으로 방송기자를 위한 과정이었다. 현지에서 재단 측에 요청해 라디오 pd를 위한 과정으로 변경해 연수를 마쳤다”고 말하며 “적절한 연수 프로그램 개발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96년 ucla extension 과정을 마친 kbs 전진국 pd는 “해외에선 기획은 어떻게 하는지, 제작과정은 어떤지 등 좀 더 구체적인 교육이 아쉬웠다. 방송 제작자들이 뭘 요구하는 지 파악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그러나 이러한 부족함을 지적하면서도 연수 참가자들은 이러한 연수가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이야기한다. 현지의 방송제작 시스템을 직접 보고 세계 각국의 pd들과 교류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은 것 등이 소득이었다는 것.이렇게 해외연수의 필요성이 큰 상황에서 여전히 pd들에겐 기회가 부족하다는 중론이다. 한국언론재단은 이에 대해 “pd들의 지원이 부족하다”고 답변했다. 그러나 97년에 한국언론재단의 해외연수를 다녀온 한 pd는 한국언론재단의 pd전문과정 개설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면서 “기자들에겐 해외연수의 문호가 넓다. 각 기업들이 운영하는 언론재단 등 기자가 갈 수 있는 기회는 많다. 한국언론재단이 방송공익자금을 재단운영의 큰 재원으로 사용하는 공익적 단체라면 pd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수를 다녀온 또 다른 pd는 “장기 연수엔 ‘안배’가 있어 사실상의 ‘기자연수’로 인식하고 있다. ‘지원해도 안 될 것’이라며 의욕이 상실되어 있는 상황이다”라고 말했다.한국언론재단이 밝힌 대로 방송의 역할이 커짐에 따라 pd전문과정을 개설한다면 제작에 도움이 되고 pd들의 요구에 부합하는 교육과정을 개발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contsmark1|한국언론재단의 답변서 요약1. 다양한 장르의 방송 프로그램이 환경감시 등의 역할을 수행하는 등 방송의 중요성이 날로 증대되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언론재단이 프로듀서에 대한 연구 개발 투자를 무시하는 이유는?- 방송의 역할이 증대돼 간다는 것에 동감한다. 본 재단은 각종 언론지원사업에 프로듀서를 편집·보도국 소속 기자들과 동등한 자격을 부여하고 있으며 그 방침은 계속될 것이다. 프로듀서를 재단이 추진하는 각종 사업에서의 언론의 범주에 포함시키고 있음을 명백히 밝힌다.2. 한국언론재단이 프로듀서를 홀대하며 수행중인 방송분야의 재원과 사업을 방송진흥원으로 이관해야 한다고 보는 것에 대한 입장은?- 언론인 지원에 여러 언론재단회보에 공고를 내고, 프로듀서 분야를 위해 영국 톰슨재단 연수에 방송과정을 포함시켰으며 미국 ucla에 pd 특별연수프로그램을 개설하는 등 프로듀서를 홀대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방송진흥원으로의 이관문제는 관련부처의 정책적 판단이 요구되는 사안으로 산하단체의 입장을 표명하기 곤란하다.3. 자의적, 시혜적, 편파적인 연수지원 선정과정과 예산내역을 공개해 달라.- 해외연수는 영국대학원과정과 일반대학원 과정으로 나뉘어지며, 영국대학원 과정은 영국 외무성이 학비를 보조하고 영국대사관과 협의를 거쳐 서류심사, 인터뷰 등 수학능력 검증을 위한 절차가 공동으로 진행된다. 일반대학원 과정은 재단 이사 4인이 심사위원으로 경력 및 향후기대성과(30점), 어학능력(30점), 학업에의 열의 및 성실성(20점), 연구계획 및 연구과정 평가(20점)를 기준으로 다득점자를 우선으로 선정한다. 본 재단은 94년부터 문호를 개방, pd들을 편집·보도국 소속 기자들과 동일하게 지원함이 기본방침이며 내년도에는 pd전문과정을 개발하여 교육을 시행할 계획이고 외국 방송사나 방송기관에 단기연수 프로그램 개설을 위해 작업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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