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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클리핑] “사극무술, 알고 보면 더 재밌다”


숭례문(남대문)이 소실됐다. 지난 10일 방화로 추정되는 불이 국보 1호인 숭례문(남대문)에서 일어나 누각 2층이 무너졌다. 11일 대부분 일간지들은 남대문이 불에 타고 있는 사진과 기사를 1면 톱으로 실었다.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 새 수석 발표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이 10일 새 수석 7명을 발표했다. 7명 가운데 6명은 미국의 박사 출신이나 교수출신이었다. 이명박 당선인의 ‘입’ 역할을 해오던 이동관 대변인은 청와대 대변인으로서 계속 활동하게 된다. 또한 인수위에서 사회문화교육간사를 맡았던 이주호 의원은 청와대 교육과학문화 수석으로 결정됐다.

▲ 경향신문 31면 사설 ⓒ 경향신문

새 수석 명단은 △외교안보 수석 김병국(미 하버드대 정치학 박사) △경제수석 김중수(미 펜실베이니아대 경제학 박사) △사회정책 수석 박미석(미 미시간주립대 가정학박사) △교육과학문화 수석 이주호(미 코넬대 경제학 박사) △ 박재완 정무 수석(미 하버드대 정책학 박사) △ 민정 수석 이종찬(고려대 법학석사 수료) △ 국정기획 수석 곽승준(미 밴더빌트대 경제학 박사) △ 이동관 대변인 (서울대 정치학과) 등이다.

이에 한겨레 경향 등은 ‘영남, 고려대, 소망교회’ 인맥으로만 인사를 중용했다고 비판했다.

한나라당이 제출한 국가기간방송법 탄력받나?

한국일보는 한나라당이 제출한 ‘국가 기간방송에 관한 법률(기간방송법)’을 추진할 움직임을 보이자 공영방송인 KBS와 MBC가 긴장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국일보는 “새 정부가 추진해 나갈 방송정책의 향방이 이 법안을 통해 예측가능하다는 것이 대부분의 분석”이라고 전했다.
▲ 한국일보 31면 ⓒ 한국일보

보도에 따르면 기간방송법은 공영과 민영방송이 혼재된 방송 시스템에 맞게 규제방식을 달리 하자는 의도로 출발했다. KBS와 EBS를 주요 대상으로 하는 이 법안은 수신료를 주요 재원으로 하는 기간방송과 광고가 대부분의 재원을 이루는 민영 방송과 규제의 이원화를 통해 공영 방송의 역할과 위상을 확실히 하는 것을 말한다.

한국은 방송계에서는 이 법이 방송을 통제하는 수산으로 악용되지 않을까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고 지적했다. 한국은 KBS 노조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대의기관인 국회에서 승인한다는 형식 논리로는 맞지만 예산 승인은 곧 방송 내용에 대한 통제로 이어질 개연성이 높다”며 “자민당에서 일본 군위안부를 다룬 NHK의 다큐멘터리를 방영하지 못하도록 압력을 행사한 것에서 볼 수 있듯 예산승인권은 내용에 대한 검열과 압력으로 연결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국은 수신료를 바탕으로 공영과 민영을 구분한다는 점에서 KBS 2TV와 MBC 민영화 논란의 기폭제가 될 것이라는 전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대해서는 MBC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광고에 의존하는 KBS2TV와 MBC는 공영방송이 아니라는 것”이라며 “민영화로 인해 광고 단가는 상승하고 유료 방송처럼 선정성과 상업성을 추구하면 피해가 고스란히 시청자의 몫으로 돌아간다”고 말했다.

광고주협 “KBS2-MBC 민영화해야”

동아일보는 “한국광고주협회가 KBS 2TV와 MBC를 민영화하는 내용을 포함한 ‘방송광고 및 광고시장 선진화를 위한 7대 정책 과제집’을 지난달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광고주협회는 “KBS 2TV와 MBC는 광고 수입에 의존하고 내용도 민영 방송 형태이지만 형식적으로는 공영방송”이라며 “현재 SBS를 빼고 모두 공영방송인 구조에서 ‘2공영 (KBS 1TV, EBS), 3공영(KBS 2TV, MBC, SBS)’ 구조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광고주협회는 신문과 방송의 교차소유를 허용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광고주협회는 “미국 일본 독일 영국 등 선진국은 방송 소유 제한을 완화하고 있다”며 “한국도 신문사, 대기업, 통신사업자 등의 방송 시장 진입 규제를 완화하고, 신문 방송 통신 간 다각화 및 겸업을 허용해 복합미디어를 육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밖에 광고주협회는 △ 방송광고 사전심의제도 폐지 △방송발전기금 폐지 및 전파 사용료 징수 △방송광고시간 규제 완화 △방송광고 독점 판매 대행제도 폐지 등을 정책 과제로 담았다.

장애인위한 자막․수화방송 준비 난항

한국일보는 “방송 프로그램에 자막과 수화방송, 화면해설방송을 의무화한 ‘장애인 차별금지 및 권리 구제등에 관한 법률(장애인차별금지법)이 4월 11일 시행을 앞두고 업체들의 준비 부족으로 난항을 겪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법은 지난해 제정돼 지상파 방송을 포함한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 위성방송 등 모든 방송사업자가 프로그램에 자막과 수화방송, 화면해설방송, 점자변환 등을 설치하도록 의무화하고 위반할 경우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키로 한 것이다.

한국은 “이에 대해 방송사업자들은 제작비 부담과 세부사상 미비 등을 이유로 난색을 표하며 장애인방송 프로그램 제작지원금 확대를 요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국은 방송사업자들에게 1년의 준비기간을 줬는데도 법 시행이 코앞에 닥치자 못하겠다는 것은 책임을 방기하는 것이라는 지적이 많다고 전했다.

한국은 일부의 의견을 인용해 “세부사항을 명확히 규정한다고 하더라도 서비스 확충에 의지를 갖고 있는 방송 사업자들이 얼마나 되겠느냐”며 “서비스 강제조항을 권고조한으로 바꾸기를 바라는 사업자들도 적지 않다”고 비난했다.

“사극무술, 알고 보면 더 재밌다”

한겨레는 23면을 드라마 사극 무술 세계에 대한 분석으로 꾸몄다. 한겨레는 “〈이산〉〈쾌도 홍길동〉〈대왕세종〉〈왕과 나〉〈비천무〉는 현재 지상파 방송 3사가 방영 중인 사극”이라며 “저마다 다른 드라마들이지만 화려한 발차기, 바람을 가르는 듯 매끈하게 뻗어나가는 주먹, 이런 무술 장면들로 극의 재미를 더하고 있다는 점은 공통”이라고 전했다.
▲ 한겨레 23면 ⓒ 한겨레

한겨레는 드라마 촬영현장에서는 드라마 PD가 지휘권을 갖지만 무술 장면은 무술감독이 ‘액션’과 ‘컷’을 외친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산〉의 김성실 무술감독은 “드라마의 흐름에 방해되지 않는 액션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한겨레는 현재 방영중인 사극이 무술 특징을 설명했다.〈이산〉이 부드럽고 섬세한 무술을 앞세운다면 내시들의 무예를 보여주는 〈왕과 나〉는 강하면서도 춤을 추듯 유연한 몸놀림인 조치겸의 부채 무술을 선보이고 정통 사극인 '대왕세종‘은 무게감 있게 전투를 벌이고 퓨전 사극인 〈쾌도 홍길동〉은 와이어에 묶여 지붕 위를 날아다닌다. 정통 무협 서사극을 표방한 〈비천무〉는 중국 정통 무술로 스케일이 다른 무술 세계를 연다.

한겨레는 사극에서의 싸움이 주로 밤에 이뤄지는 이유에 대해서도 분석했다. 한겨레는 〈이산〉의 김근홍 PD의 말을 인용해 “밤이 낮보다 긴장을 극대화시켜 시청자들을 집중하게 만든다”며 “카메라 앵글을 작게 잡을 수 있어 적은 인원으로도 연출이 쉽고, 낮이 짧은 겨울이란 계절적 요인도 영향을 준다”고 했다.

야후, MS 인수제안 거부했다

동아일보와 한국일보, 경향신문은 “야후 이사회가 446억 달러에 이르는 마이크로소프트(MS)의 인수제안을 거부하기로 했다고 미국 언론들이 보도했다”고 전했다.

동아는 “야후 이사회가 8일 회의에서 주당 31달러를 제시한 MS의 인수 제안은 야후의 가치를 과도하게 저평가한 것이라고 결론 내렸다”고 월스트리트저널과 AP통신을 인용했다. 야후 관계자는 9일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야후 이사회는 MS 측이 최근 야후의 주가가 약세를 보이고 있는 기회를 활용해ㅔ 야후를 헐값에 사들이려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야후는 주당 40달러 이하의 인수 제안은 받아들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최근 야후는 지난해 창업자 제리 양씨가 최고 경영자로 복귀했음에도 불구하고 온라인 광고 매출이 약세를 보이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야후는 지난해 4분기(10~12얼) 순익이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23%나 감소했다.

한편 동아는 MS가 야후 인수를 했을 경우 인터넷 시장의 판도는 크게 바뀔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인터넷 검색시장의 1인자 구글은 MS의 야후 인수 제의에 대해 인터넷 시장에서 경쟁을 훼손할 것이라고 비난한 뒤 야후에 전략적 제휴를 제안하기도 했다.

디지털케이블TV ‘전국 시대’로 진입

디지털케이블TV 서비스가 종소도시 등으로 커버리지가 확대되고 있다. 전자신문은 3면 〈디지털케이블TV ‘전국 시대’로 진입〉이라는 기사를 통해 이 같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CJ케이블넷, HCN, 큐릭스 등 주요 복수종합유선방송사업자(MSO)는 일제히 디지털케이블TV 가시청 지역을 전체 권역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에 따라 충남 당진, 서산, 태안을 비롯해 경북 포항과 충북 충주, 대구 중․남구와 서구 등 그간 디지털케이블TV 서비스 사각지대로 남았던 지역에서도 디지털케이블TV를 시청할 수 있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전체 77개 권역 중 4분의 3인 57개 권역을 관할하는 5대 MSO의 이같은 행보로 제주방송(제주도)과 아름방송(성남), 남인천방송(인천남구 연수구), 서경방송(경남 진주, 사천, 남해), 울산중앙케이블방송(울산), 서남방송(전남 목포) 등 이미 디지털케이블 TV 서비스를 제공중인 개별 SO의 커버리지를 감안하면 사실상 디지털케이블 TV 전국 서비스 시대가 임박했다는 분석이다.

전자신문은 케이블 업계가 이같이 디지털케이블TV 커버리지 확대를 위해 속도를 내는 이유에 대해 “디지털케이블 TV 서비스 커버리지 확대를 위해 속도를 내는 것은 하반기로 예상되는 IPTV 상용화에 앞서 디지털케이블TV 가입자를 최대한 확보, 안방 TV 시장에서 확실하게 빗장을 채우겠다는 포석”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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