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난다- EBS <대학가중계> 연출하는 김봉렬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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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6세대가 본 ‘686’세대의 대학문화EBS <대학가중계> 연출하는 김봉렬 PD

|contsmark0|6mm 카메라로 들여다본 대학문화, 그리고 대학생들. 그들 속에서 현재의 대학모습을 또 다른 관점으로 있는 그대로 ‘중계하는’ pd들이 있다. 81학번 김봉렬 pd, 85학번 김현 pd, 86학번 김평진 pd. 이 386세대가 대학을 새로 다니는 기분으로 ‘펜티엄’급의 대학생들에게 카메라를 들이댄다. 이 ‘노땅’들의 고민은 사고방식이 많이 달라진 대학생들을 이해하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 때문에 지금 대학생들과 맞아떨어지는 아이템을 선정에 어려움을 느끼기도 한다. 이들이 지금 대학생들에게 놀라워하는 것은 다양하고 개인화 되어있다는 것이다.‘대학가중계팀’의 최고참인 김봉렬 pd는 “대학을 그대로 읽고 담아내고, 대학생이 보고싶어하는 것을 보여주며, 같이 나누어야 할 이야기가 있으면 같이 나눈다”고 말한다.이들이 담아내는 대학문화에 대한 제작진의 고민은 ‘비주류와 청년정신’이라는 코너를 보면 조금은 엿볼 수 있을까. 김봉렬 pd는 ‘비주류와 청년정신’이라는 코너를 맡아 “고민없는 대학에 시대에 맞는 고민을 같이 논의해보기” 위해 노력 중이다.김봉렬 pd는 <대학가중계>에 대해 “요즘의 대학의 고민거리를 찾아 문화를 진단하는 프로그램이다. 대학생이 등장하는 다양한 오락성 프로그램들도 필요하지만 정말 이런 프로 하나쯤은 있어야 한다”며 대학생들의 활기 넘치는 모습을 담는 프로그램도 있어야되고 반면에 진지함에 초점을 두는 것도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이렇게 대학문화를 담아내는 ‘젊은’ 프로그램이기에 ebs 안에선 ad들이 오고싶어하는 프로그램 1순위가 되었다고 한다.<연예가중계>가 연예인들 보라고 만드는 것이 아니듯이 <대학가중계>도 대학생만이 아닌 일반 시청자들에게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선다. 학생운동관련 수배자, 철거민, 안티미스코리아, 인문학의 위기 등 방송에서 쉽게 다뤄지지 않는 아이템들을 <대학가중계>에선 기꺼이 다룬다. 그래서 시청자들은 “이런걸 tv에서? 더구나 ebs에서?”라고 놀라워하며 <대학가중계> "골수팬"이 된다.비주류인 ebs에서 주목받지 못하는 비주류를 다루는 <대학가중계>. 대학의 현상을 보이는 것에 머무르는 것이 아닌가하는 우려를 가지고 있는 김봉렬 pd는 대학문화를 전격 진단하는 프로그램으로 발전시키고 싶어한다. 그러나 지난 11일로 19회 방송을 맞은 <대학가중계>는 아쉽게도 오는 9월, 김봉렬 pd 손을 떠나 외주로 넘어간다. 그 이유야 어찌됐건 김봉렬 pd는 자식을 떠나보내는 것 같은 서운함을 감추지 못한다. 무한한 가능성과 다양함이 넘치는 대학문화. 이 대학문화에 대한 그의 고민들이 그가 바라는 대로 프로그램으로 보여지기를 기대한다.<이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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