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업인 절대다수 ‘5대 요구사항’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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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청문회(98%)·편성위원회(94%) 요구 특히 높아가을 정기국회 통과 예상 37.9%

|contsmark0|방송현업인들은 노·정합의에 따라 파업을 종료했지만 노·정합의 결과에 대해 72.6%(매우 26.2%, 다소 46.4%)가 불만족스럽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방노련이 파업에 돌입하면서 요구한 ‘5대 사항’에 대해서는 현업인들 절대 다수가 그 필요성을 인정하고 있어, 이러한 현업인들의 요구가 통합방송법 제정 과정에서 반드시 반영되어야 함을 보여주었다.구체적으로 방송위원회 위원장 및 공영방송 사장 선임시 인사청문회 등 검증장치 마련과 관련해서는 절대다수인 98%(꼭 필요 77.9%, 다소 필요 20.1%)가 필요성을 인정했으며, 현업인이 참여하는 편성위원회 구성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94.0%(꼭 필요 51.7%, 다소 필요 42.3%)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민영상업방송의 소유지분 제한에 대해서는 80.0%(꼭 필요 52.4%, 다소 필요 27.6%)가 필요하다고 답했으며, 재벌·신문·외국자본의 위성방송 진입 금지에 대해서는 65.1%(꼭 필요 32.9%, 다소 필요 32.2%)가 필요성을 인정했다.또 방송위원회 위원구성 방식에 대해서는 ‘국회의석비율’로 해야 한다는 응답자가 79.7%로 압도적으로 많았으며, ‘대통령 3인, 국회의석비율 6인’으로 해야 한다는 한나라당 안에 대해서는 10.1%, ‘대통령 3인, 국회의석비율 3인, 국회문화관광위 추천 6인 중 대통령 3인 임명’으로 해야 한다는 국민회의 안에 대해서는 응답률이 6.2%에 불과해 현업인들이 정부·여당 및 한나라당의 안이 방송위원회 독립성을 보장하기에는 크게 미흡하다는 평가를 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또 방송정책권을 방송위원회로 이관하지 않고 정부에 존치하는 것에 대해서는 85.0%가 반대했다.이같은 조사결과는 한국방송인총연합회(회장 허윤·한국방송기술인연합회장)가 한길리서치와 공동으로 8월 10일 kbs, mbc, sbs, ebs 방송현업노조원 200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를 실시해 얻어진 것이다.한편 응답자의 82.9%는 제206회 임시국회에서 방송법이 통과되어야 한다는 의견을 밝힌 바 있어 이번 임시국회에서도 방송법이 통과되지 못함에 따라 정치권에 대한 불신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현업인들 역시 방송법 통과 전망을 묻는 질문에서는 ‘이번 임시국회에서 통과될 것’이라고 생각하는 응답자는 10.1%에 불과했고, 37.9%는 ‘올가을 정기국회에서 통과될 것’, 46.1%는 ‘내년 총선까지는 통과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설문조사 이틀 뒤인 12일, 임시국회에서의 통과가 무산됨으로써 방송현업인들의 ‘비관적 전망’이 적중한 셈.|contsmark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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