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방송, “기술과 내용 함께 발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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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의 날 기념 디지털 방송 관련 토론회

|contsmark0|지난 9월 3일 세종문화회관에서는 제36회 방송의 날을 맞아 방송인총연합회(회장 허윤)가 주최하고 pd연합회와 방송기술인연합회가 주관하는 ‘디지털 방송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를 주제로 세종문화회관에서 토론회를 개최하였다.디지털 방송의 현실화를 과제로 삼고있는 시점에서 방송현장에서 일하는 현업인들의 당혹감은 크다. 이것은 가히 ‘혁명’이라 불리는 디지털화가 초래할 변화의 폭을 정확히 예측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최진용 pd(mbc 교양제작국)는 “디지털 시대는 곧 다채널 시대”라고 말하고 그에 따라 “프로그램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예측한다. 이러한 채널확대에 따라 프로그램 공급물량이 절대 부족하게 돼 할리우드 영상물이 범람할 것이고, 프로그램 경쟁이 심화되어 프로그램의 선정성이 갈수록 심화될 여지가 충분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기술측면에 있어서의 준비를 발제한 방송기술인연합회 박선규 사무국장은 “디지털화는 이미 진행되어 왔다”면서 “제작분야는 방송시스템 중 가장 먼저 디지털화가 이뤄진 부분이다. 송출과 전송, 수신분야 등 모든 분야가 골고루 발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또 정성진 차장(kbs 정책기획국)은 “디지털화의 보급은 결국 시청자가 디지털 tv를 얼마나 빨리 구매하게 될 것인가로 귀결되지만 현재의 가격면에서 보면 엄청난 잠재시장이면서도 가장 큰 장애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토론자로 참여한 한나라당 이경재 의원은 “채널이 많아지면 무엇으로 채울 것인가. 케이블만 보더라도 외국 프로그램 일색이다. 기술논리로 문화를 예속시켜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또 여성민우회 미디어운동본부 조정하 본부장은 “결국 디지털 비용은 시청자의 몫이다. 수용자 중심의 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결국 디지털화의 문제는 ‘콘텐츠의 질을 어떻게 담보할 것인가’와 ‘국민 부담으로 돌아올 재원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다.|contsmark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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