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대 PD연합회 출범을 축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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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대 PD연합회 출범을 축하합니다
김승수<전북대 신방과 교수>홍세화<‘쎄느강은 동서를 나누고 한강은 남북을 가른다’저자>
  • 승인 1999.10.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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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0|김승수전북대 신방과 교수
|contsmark1|오랫동안 한국 방송 발전에 이바지해온 pd연합회가 새 회장을 맞아 큰 일을 성취하기를 기대한다. 우선 윤동찬 신임 회장이 유념해야 할 사안들에 대해 몇가지 말하자면, 첫째, 민주적 방송법 제정에 프로듀서의 힘을 결집해 내야 한다. 둘째, 드라마·오락 담당 프로듀서를 연합회 활동에 적극 끌어내야 한다. 셋째, 시민·언론단체들과 긴밀한 관계를 갖고 프로그램을 만들 때 이들의 의견을 들어야 한다. 넷째, 시대를 고민하는 프로듀서가 되도록, 알맹이가 있는 드라마·오락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는 프로듀서가 되도록 환경을 조성하는 일도 중요하다. 다섯째, 일부 수구적, 반사회적 프로듀서에 대한 인적 청산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이외에 pd연합회가 버려야 할 점으로는 모든 프로듀서들의 이익을 다 반영하지는 말라는 점이다. 소수 비양심적인 프로듀서까지 비호하면 프로듀서 전체가 도매금으로 넘어갈 수 있다. 또 윤 회장은 청소년과 주부의 속박에서 벗어난 드라마와, 교양프로그램의 대중화에 힘써야 한다. 13대 pd연합회장은 20세기를 마감하고 21세기를 여는 막중한 자리다. 윤동찬 회장의 건투를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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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7|홍세화‘쎄느강은 동서를 나누고 한강은 남북을 가른다’ 저자
|contsmark8|13대 pd연합회의 출범에 멀리서나마 축하와 연대의 인사를 보냅니다. 언론은 그 사회를 그대로 반영한다고 했습니다. 다른 부문도 마찬가지입니다만 한국의 언론은 오늘날 중대한 전기를 맞고 있습니다. 앞으로 나아갈 것이냐, 아니면 전근대적인 채로 제자리에서 맴돌 것이냐의 기로에 있습니다. 더욱이 한국 언론의 성격과 소유 형태, 그리고 제작 관행과 타성들을 짚어보건대, 방송개혁은 방송뿐만 아니라 신문의 개혁까지 이끌어 내야하는 막중한 임무마저 지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언론 개혁의 성취 여부가 여러분의 어깨에 달려있다 해도 틀린 말이 아닙니다. 나는 희망을 갖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투쟁과 활동, 그리고 그 결과물들을 가까이서 지켜보진 못하지만 여러분에게 강한 믿음이 있기 때문입니다. 다시 한 번 뜨거운 연대의 인사를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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