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방송사 단체협상 - 노사동수 편성위원회 등 노사 이견 첨예
상태바
각 방송사 단체협상 - 노사동수 편성위원회 등 노사 이견 첨예
힘겨운 ,‘파업’과 ‘협상’ 간의 줄다리기
  • 승인 1999.11.11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contsmark0|99년도 단체협상이 난항을 겪으면서 kbs노조는 파업을 불사하는 투쟁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kbs의 경우 이 달 말로 단체협약의 유효 기간이 끝남에 따라 자칫하면 무단협 상태가 될 우려가 있다. 무단협 상태는 단체협약이 없는 상태이므로 단체협약으로 규정하고 있는 노조 전임자 보장, 공정방송위원회 활동 등 조합 활동과 휴가, 경조금, 퇴직금 등의 복리 혜택이 무효가 될 수 있다. 따라서 이 달 말까지 새로운 단체협약을 체결하지 못하면 그 효력을 잃게 된다. kbs노조는 지난 6일 지방노동위원회에 임금과 공방위 구성, 연 월차 휴가 등 노사가 합의하지 못한 9개 임단협 조항에 대한 조정을 신청했다. 또 11월 22일부터 24일까지 파업 찬반 투표를 결의하고 집행부는 전국순회 지부설명회를 진행하고 있다.mbc노조는 최근 <정운영의 100분 토론>의 패널 불공정 시비와 <김대중 대통령 자유메달 수상식 생중계>등 불공정 사례를 지적하면서 “권력의 부당한 간섭이 엄존하는 한국적 상황에서는 제작과 편집, 편성에 현업 실무진의 고유권한과 의견이 최대한 존중되도록 단체협약이 개정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mbc 사측은 ‘경영진은 편성, 보도, 제작상의 모든 실무에 관련된 국실장의 권한을 보장해야 한다’는 단체협약 조항을 ‘…해당 실무에 관한…’으로 개정하기를 주장하고 있으나 노조는 “이사제의 폐해가 시정되지 않는 상황에서 이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주장하는 등 대립하고 있다. 한편 mbc 노사는 직원 연수 예산과 프로그램에 노조가 참여하고 잦은 퇴직금 소송에 대비해 퇴직금 규정을 사규와 일치시키는 점에 잠정 합의했다. mbc노조는 현재 실무분과위원회에서 사안별로 협상안을 점검하고 있으며 이 달말 구체적인 협상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고 밝혔다.ebs노조는 공정방송위원회나 퇴직금에 대한 노사이견 대립, 편성위원회 설치문제 등의 사안이 대립하고 있고 막바지에 다다른 협상 일정으로 타결이 쉬워 보이지는 않는다는 전망이다. ebs노조는 결렬될 경우 파업을 고려중이라고 밝히고 있으나 지난번 파업이 무산되어 노조 내부에선 파업 결정에 고민하고 있다.sbs 경우는 연봉제 문제 등의 현안을 제외하고는 노사간에 단체협약의 틀을 만드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 사실상 단체협약을 처음 만드는 실정이어서 노사 모두 충분한 시간을 두고 검토중이며 지속적인 실무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contsmark1|이대연 기자|contsmark2|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