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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0|선정이유 장경수 sbs <문성근의 다큐세상, 그것이 알고싶다―전격해부, 병무비리 커넥>(1999년 10월 16일 방송) 연출
|contsmark1| 우리 사회의 고질적 병폐였던 병무비리의 중심에 군 정보기관인 기무사가있다는 사실과, 그들이 비리를 은폐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수사를 방해했음을 증거를 통해 제시하고, 병무비리와 관련한 국민들의 의혹을 해소하기위해서는 기무사를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했다.
|contsmark2| 신동원 cbs 매일 심야상담 프로그램 <인생상담 함께 얘기해봅시다> 연출
|contsmark3|자아상실과 불안감에 싸여 앞길을 찾지 못하고 있는 청취자들에게 위안을 주기 위한 cbs 심야상담 프로그램인 <인생상담 함께 얘기해봅시다>를 연출했다. 특히 방송 연결과는 별도로 내담자들과 새벽 4시까지 하루 두 시간 이상씩 개인상담을 해줌으로써 그들에게 정체성을 찾게하고 인생의 희망을 갖게 해주었다.
|contsmark4|“병무비리 실체는 언젠가 드러날 것”
|contsmark5| 장경수얼마전, 병역실명제의 실시로 정치인과 고위 공직자의 병역사항이 공개되었다. 결과는 세간의 예상대로 사회지도층 인사와 그 자제들 중 많은 수가 병역 의무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그러나 이런 사실들은 잠깐 뉴스와 신문지상에 오르내렸을 뿐, 아직까지도 그 이유와 정당성에 대해서는 검증되지 않은 채 그냥 덮여져 있다. 그리고 이상하게도 너무나 조용하다.행여 의도적 침묵이 아닐까 하는 의심마저 드는 것은 그동안의 수사 결과가 사회지도층 인사는 한 명도 적발해내지 못한 것에 비추어 어쩌면 당연한 것일지도 모른다. 이런 수사 결과에 납득할 국민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병무비리 커넥션의 한 가운데에 기무사가 있었다는 방송 이후, 많은 반응이 있었다. 그중엔 감청을 피해 공중전화로 격려를 아끼지 않은 기무사 요원도 있었고, 후속취재를 부탁하며 자신의 이름을 남긴 군의관도 있었다. 그러나 기무사는 오히려 자신들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sbs를 상대로 7억5천만원의 민사소송과 형사소송을 제기했다.우리는 그들의 이런 태도의 배후에 누가 있는지를 주목한다. 그리고 그 실체가 만천하에 드러날 날을 기다릴 것이다.위험을 무릅쓰고 진실을 알려온 수사팀 내 내부고발자들. 그들과 함께 수상의 기쁨을 나누고 싶지만 대부분 미행과 감청의 위험에 노출돼 있어 연락을 취할 수 없는 현실이 안타깝다. 방송 후 신변보호 때문에 한 번도 안부전화를 못했지만 지면을 빌어 그들의 용기에 감사드린다.자신들의 증언이 필요하면 언제든 다시 전화를 달라는 내부고발자들. 이들과 국민이 있는 한 병무비리의 실체는 언젠가 드러날 것이다.‘발언이 전부는 아니지만, 침묵은 곧 살인이다.’라는 말을 되새기며 침묵으로 연결된 병무비리 커넥션의 결말을 지켜보겠다.
|contsmark6|‘아프터 서비스’가 안겨준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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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8|신동원pd는 바쁘다. pd는 전화연결되기도 어렵고, 밥도 빨리 먹어야 된다. 때로는 비상등에 전조등을 켜고 카레이서처럼 차를 몰기도 한다. 물론 나역시 예외는 아니다. 점심식사는 지하식당에 내려가서 메뉴판을 보고 음식 시켜먹고 돈 내고 나오는데까지 10분 이내면 족하다. 자동차는 시속 150km로 몬다. 그리고 차가 잘 안나간다고 답답해한다. 말하자면 현대 스피드 시대의 선두주자가 pd다. 주위를 둘러보라. 성질 느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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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10|한 pd가 몇이나 있는가?그런데 나에게 <인생상담>이란 프로그램이 맡겨졌다. 그야말로 인생 얘기를 다 들어줘야 실마리가 풀리는 프로그램이다. 최소 이십몇년 이상에서 60세가 넘는 노인의 이야기까지. 그 맺힌 한스런 역사를 다 들어야만 대화의 창이 열리고 청취자로 하여금 가슴 속이 시원해지게 하는 프로그램이다.그러나 방송시간은 제약되어 있다. 아무리 길어야 한 사람당 20분의 시간밖에 주어지지 않는다. 아무래도 상담이 지시적일 수밖에 없다. 같은 인간으로서 pd는 안타까울 뿐이다.그런 마음에서 시작한 것이 상담이 끝난 사람에게 부족함은 없었는지를 확인하고 전화를 끊는 것이었다. 그리고 방송으로 말고 상담을 요청하는 사람들이 많다. 성폭행을 당한 처녀가 어떻게 방송에다 대고 쉽게 자기 얘기를 하겠는가? 더군다나 방송이 다 끝나고 뒷 시그날이 울려나오는데 걸려오는 전화가 있다. “내일 아침 이혼하러 가는데요, 지금 상담 안될까요?” 이런 사람들을 뿌리치고 나혼자만 집으로 갈 수 없어 시작한 것이 ‘아프터 서비스’다. 방송 끝나고 매일 보통 새벽 4시 넘어까지 근무시간과 무관한 상담을 했다. 몸은 지친다. 그러나 그 보람이 육체의 피곤을 넘어선다. 그때 상담해줬던 사람들이 지금은 어떻게 되었는지 모른다. 그러나 확신한다. 모두 하나님의 도움 가운데 자기 삶의 열매를 착실히 맺어가고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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