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의 빛]모든 문제의 근원은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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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토니아스 라인>(감독 마를렌 고리스)을 보기 전에는 사회 문제를 바라볼 때면 언제나 꿀꿀하고 칙칙하게 봐야 했다. 사회 시스템을 바꿔야 한다는 생각, 그리고 권력에 대한 비판 등은 나에게 무거운 주제일 수밖에 없었다. 또 그래야만 하는 줄 알았다. 그런데 이 영화를 본 순간 ‘아! 이거다’라는 생각을 했다”
안주식 KBS 선거방송프로젝트팀 PD는 <안토니아스라인>을 소개하면서 “사회문제를 즐겁고 유쾌하게 바라볼 수 있는 시선을 안겨준 영화”라고 말했다.

페미니즘을 다룬 이 영화를 보면서 안 PD는 “정신적 충격을 받았다. 굳이 페미니즘으로 접근하기보다 남자 없이도 당당하게 살아갈 수 있는 것을 생생하게 보여준 영화였다”고 설명했다.

또 안 PD는 “모든 문제를 바라볼 때 시스템이나 제도를 바꿔야 한다고 주장을 하지만 이 영화를 통해 결국 문제의 근원은 사람으로 귀결된다는 것을 배웠다”며 “자신의 행복을 위해 당당하게 살아가면서 사람들에게 ‘유머’를 잃지 않도록 하기 위해 프로그램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영화<안토니아스 라인>(1995, 감독 마를렌 고리스)은?
영화 <안토니아스 라인>은 4대에 걸친 모계 가족의 삶을 그린 페미니즘적 서사 드라마다. 이 영화는 2차 세계대전이 끝난 네덜란드의 어느 마을에서 안토니아가 어머니의 농장을 물려받은 뒤 새로운 삶을 여성적 관점에서 그리고 있다.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 수상, 토론토 영화제(Toronto Film Festival) 작품상, 햄튼 국제 영화제(The Hamoton's International Film Festival) 감독상, 더취 영화제(Dutch Cinema Award) 감독, 여우주연상 등을 수상했다.


안주식 KBS 선거방송프로젝트팀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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