뽀빠이 이상용 - 검찰 무혐의 처리 불구 비리 의혹만 증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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혐의사실 시인, 번복, 부인 … 돌출행동으로 시선 끌기

|contsmark0|지난해 11월 3일 방송된 kbs 추적60분 의 ‘뽀빠이 이상용씨 심장병 기금 유용’(연출 최철호)에서 제기된 심장병 어린이 돕기 기금 유용 의혹들은 검찰이 지난 2월 28일 이상용씨를 무혐의 처리했음에도 불구하고 전혀 해소되지 않고 있다. 더구나 최근 이상용씨가 지방 일간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벌이고 있는 해프닝의 배경도 새로운 의구심을 낳고 있다.최근 이상용씨는 추적60분 제작진이 이씨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하기로 하고 추가 폭로까지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지자 간접적이긴 하지만 친한 모 언론사 사회부장을 통해 “그런 취지로 인터뷰한 것이 아니다”, “kbs측에 미안하다”는 등의 내용을 추적 60분 제작진에 전해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무엇보다도 추적60분 의 제작진들은 검찰이 이상용씨를 무혐의 처리한 것에 대해 인정할 수 없다고 한다. 이상용씨는 첫 방송 나가기 며칠 전 오전 일찍 추적60분 제작진을 찾아와 담당부장을 기다리다 만나지 못하자, 자필로 혐의사실을 시인하며 선처를 바란다는 메모를 남겼고 방송을 통해서도 개인적으로 유용했다는 사실을 인정한 바 있다. 또 이후에도 재산 전부를 사회에 환원하겠다는 둥 제작진을 찾아와 사과하겠다는 둥 ‘지은 죄의 대가를 치루겠다’는 식의 태도를 보였었다. 그러나 일부 일간지를 통해 ‘kbs, mbc 두 방송사 싸움의 희생양’ 논리를 제기해 사회적으로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일부 언론이 이상용씨의 그간의 치적을 근거로 동정여론마저 불러일으키자 경찰조사에서 혐의사실을 전면 부인하기 시작했고 말을 번복하기 시작했다.정치·언론·검찰계의 이상용씨 동문인 k대 인맥 동원설과 로비설이 난무한 가운데 추적60분 이 준비중이던 뽀빠이 비리 2탄이 방송을 하루 앞두고 돌연 취소됨으로써 의혹을 더하기도 한 가운데 이상용씨는 무혐의 처리됐다. 이상용씨 사건을 담당한 서울지검의 위성운 검사는 이상용씨의 무혐의 처리와 관련 “증거가 없어서”라고만 말하고 “더 할말이 없으니 공보관에 문의하라”며 언급을 회피했다. 공보관인 송광수 차장 검사도 “언론에서 보도된 내용이 법적 증거가 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전제한뒤 “사건 당사자나 법정 대리인이 아니고서는 수사와 관련된 자세한 내용을 말해 줄 수 없다”고 답변을 거부했다.이상용씨는 ‘법대로’하자면 죄없이 추적60분 에 의해 연예활동을 중단하고 ‘밥줄이 끊어진’ 상태가 됐는데도 kbs측에는 한마디의 항의도 없이 갑작스레 김현철씨를 들고 나와 시선을 모으는 등의 행태를 벌이고 있어 더욱 이해하기 힘들다는 지적이다. 이를 무분별하게 사실확인 없이 일방적으로 받아 보도하고 있는 일부 언론의 태도도 문제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김현철씨와 관련된 사안으로 흥미꺼리는 될 지 몰라도 앞 뒤 맞지 않는 이상용씨의 행위에 대한 문제점을 인지한 보도내용은 전혀 눈에 띄지 않는다. 일각에서는 본인 스스로도 연예계 재기를 희망하고 있다는 사실을 공공연히 밝히고 있을 뿐 아니라 검찰의 무혐의 처분을 받은 뒤 mbc를 돌며 무혐의 처리사실을 알리는 등 강력한 활동재개 욕구를 보여온 이상용씨가 최근의 정치적 상황을 이용해 해프닝을 벌이고 있는 것이 아니겠느냐는 의견도 대두되고 있다. mbc의 한 제작관계자는 이상용씨의 이런 행위에 대해 어이없어 했다. 이상용씨의 의도가 어떻든 이런 돌발적인 행위로 재기를 기도하는 것은 용납될 수 없다는 것이 방송가의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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