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진흥원 정체성 상실 우려
상태바
방송진흥원 정체성 상실 우려
"위원회와 업무중복", "회관 운영주체 재고" 주장
  • 승인 2000.02.02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contsmark0|통합방송법이 통과되고 방송위원회의 사업영역이 확장됨에 따라 방송진흥원의 향후 위상에 대한 논의가 불거지고 있다. 방송위원회가 방송전반에 대해 명실상부한 총괄기구로 거듭남에 따라 위원회는 통합방송법 제27조 5항에 "방송에 관한 연구·조사 및 지원"을 명시, 연구사업을 관할하게 됐다. 이에 따라 방송연구사업이 주된 역할이던 방송진흥원과 업무 중복이 거론되고 있는 것.
|contsmark1|
|contsmark2|
|contsmark3|
|contsmark4|
|contsmark5|방송진흥원이 수행하고 있는 사업은 크게 연구·조사 사업과 방송회관 운영 및 방송현업지원으로 구분된다. 그간 진흥원은 연구·조사사업에만 치중해왔다는 지적을 받아온 터라 앞으로 연구사업을 통합된 방송위원회에서 주도적으로 수행하게 되면 결국 진흥원에게 남는 것은 방송회관 운영. 그러나 진흥원에게 방송회관 운영만 관리하는 것이 명분이 있냐는 것은 또 다른 문제다.
|contsmark6|
|contsmark7|
|contsmark8|
|contsmark9|
|contsmark10|이 기회에 방송회관을 방송위원회가 관리하자는 방안도 제기된다. 방송발전기금(옛 공익자금)을 관리하게 되는 방송위원회가 공익자금으로 지어지고 운영되는 방송회관을 관리하는 것이 타당한 수순이라는 것. 그러나 이 방안에 대해선 방송위원회가 지나치게 비대화한다는 우려도 있다. 그렇다면 "방송회관 본래의 취지대로 방송인들의 요람으로 거듭나 방송현업단체와 방송협회 등이 관리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겠느냐"는 의견도 대두되고 있다.
|contsmark11|
|contsmark12|
|contsmark13|
|contsmark14|
|contsmark15|이러한 결과는 결국 1년전 통합 당시에 안고있던 문제들이 다시 불거진 것이다. 구조조정이라는 명목으로 유관기관들의 "숫자 줄이기"에만 급급했던 정부의 미시적인 정책의 결과라는 지적. 애초에 연구기관과 방송회관을 통합한다는 발상 자체가 방송현업발전과 지원을 위한 의지가 없었다는 걸 다시 확인한 꼴이다. 이러한 의지부족은 진흥원도 마찬가지로, 같은 시기에 통합된 한국언론재단의 경우 기자협회와 공동으로 다양한 사업들을 추진해나가는 것과 비교된다. 더구나 방송회관에 입주해 있는 독립제작사들은 시설미흡과 임대료가 비싸다는 이유로 방송회관을 나갈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contsmark16|
|contsmark17|
|contsmark18|
|contsmark19|
|contsmark20|첫 단추가 잘못 끼워졌다면 다시 끼워나가자는 것이 방송인의 요람인 방송회관을 살리기를 기원하는 방송인들의 바람이다.
|contsmark21|
|contsmark22|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