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관련 새 자리, 정치인 "NO"
상태바
방송 관련 새 자리, 정치인 "NO"
방송법 시행으로 사장·이사 등 50여 곳 교체 예정
  • 승인 2000.03.03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contsmark0|새 부대에 새 술이 담길 수 있을까? 방송위원회가 앞으로 추천 및 임명제청(선임)권을 가진 자리에 어떤 인물이 올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contsmark1|
|contsmark2|방송법상 새로 선임(추천)되거나 임명돼야 할 중요한 자리만 해도 kbs 사장과 이사 11인, 방송문화진흥회 이사 10인과 mbc 사장 그리고 ebs 사장과 이사 9인, kbs 감사 등이 있고 내부인사로는 방송평가위원과 방송발전기금관리위원 등 대략 50여 곳에 이른다.
|contsmark3|
|contsmark4|
|contsmark5|
|contsmark6|
|contsmark7|위원회 내부인사를 제외한 자리는 방송법이 시행되는 3월13일부터 3개월 동안 경과규정을 두고 있어 방송위원회는 총선 이후 5월께로 인사를 미룬다는 방침이다. 방송위원회 한 관계자는 "적임자 모두를 망라한 인력풀을 만들어 검토해 나갈 계획"이라며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방송위원회 신상근 노조 위원장은 "(위원회)위원 구성이나 kbs 나형수 해설위원을 사무총장으로 임명한 것만 봐도 개혁적인 신진인사가 올 가능성이 낮아 방송위원회의 생명인 권력으로부터의 독립이 얼마만큼 보장될 수 있을지 회의적"이라고 말했다. 지금까지 위원회 인사를 보면 방송의 독립을 지키고 방송을 잘 아는 사람보다는 전 방송위원회와의 연속성 내지는 정치적인 자리배분에 치우친 면이 크다는 지적이다.
|contsmark8|
|contsmark9|
|contsmark10|
|contsmark11|
|contsmark12|더불어 방송사 사장과 이사 등 외부인사의 경우 권력의 입김이 더욱 크게 미칠 것이라는 목소리이다. kbs는 작년 8월 임기가 끝난 이사를 방송위원회가 추천하고 대통령이 임명하게 된다. 그리고 이사회의 제청으로 대통령이 사장을 임명하게 된다. 현상윤 kbs 노조 위원장은 "총선 이후 낙선자가 낙하산 인사로 임명될 소지도 크다"며 "새 이사와 사장에 최소한 정치인을 배제해야 한다는 등의 선임기준을 노조에서 먼저 제시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굳이 총선 이후까지 연기할 필요가 있느냐는 문제제기도 있다. 3월부터 공사로 전환되는 ebs는 3월11일 임기가 만료되는 현 원장이 총선 이후까지 유임하는데 대해 반대의 목소리가 높다. "공사화를 준비하는 중요한 시기에 새 경영진이 하루라도 빨리 오는 게 좋다"는 최영 노조 위원장의 말이다. ebs노조는 방송위원회에 총선 전에 새 경영진을 임명해 줄 것을 요청할 계획이다.
|contsmark13|
|contsmark14|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