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엄마가 된 ‘엄지공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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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엄마가 된 ‘엄지공주’
30일 〈MBC스페셜〉 ‘엄지공주 2’ 편 방송
  • 김도영 기자
  • 승인 2008.05.27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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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되고 싶다는 간절한 바람을 이뤄낸 ‘엄지공주’ 윤선아 씨. 지난해 5월 <휴먼다큐 사랑>을 통해 잔잔한 감동을 주었던 골형성부전증 환자 윤선아 씨의 임신부터 출산까지 아홉 달의 기적 같은 이야기 ‘엄지공주, 엄마가 되고 싶어요 2'가 26일 서울 여의도 MBC 경영센터에서 열린 기자 시사회에서 공개됐다.

뼈가 잘 부스러지는 선천성 골형성부전증을 앓고 있는 윤선아 씨는 척추가 S자로 휘어져 고작 116cm 밖에 되지 않는 작은 몸을 지녔다. 유전될 확률이 높은 병의 특성 때문에 아이 갖기를 두려워했던 윤선아 씨와 변희철 씨 부부는 지난해 첫 방송에서 유전자 돌연변이 검사를 통해 건강한 아이를 낳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시험관시술을 시도하지만 실패하고 말았다. 하지만 부부는 지난해 8월 두 번째 시도를 통해 아기를 갖게 된다.

▲ 금요일 밤 ‘황금시간대’로 자리를 옮긴 다큐멘터리 〈MBC 스페셜〉의 첫 순서로 방영될 ‘엄지공주 II'는 30일 오후 9시 55분에 방송된다. ⓒMBC
기쁨의 순간도 잠시, 임신 사실을 확인한 후 부부는 하루도 마음 편할 날이 없다. 작은 몸 속에서 아이가 자라면서 갈비뼈 속까지 차고 올라와 호흡이 곤란하고, 무거워진 몸은 산모 스스로 가눌 수 없는 지경이다. 하지만 자신의 고통보다 윤선아 씨가 더욱 힘든 것은 아기의 건강여부를 판정하는 양수검사 결과를 앞두고 밀려오는 불안감이다.

이런 힘든 출산을 앞둔 윤선아 씨의 곁에는 항상 남편 변희철 씨가 있다. 임신 기간 내내 헌신적인 모습으로 불안해하는 아내를 안심시키고 아침 일찍 일어나 식사를 준비하면서도 그는 “회사에서 퇴근시간만 기다려져요. 급하게 집에 와서 집사람 안아주는 게 기쁘거든요”라고 말한다.

임신 34주차 정기검진일. 자궁 수축으로 인한 조기진통으로 의료진은 긴급수술을 준비하지만 한시도 마음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 펼쳐진다. S자로 휜 윤선아 씨의 척추 때문에 마취에 어려움이 예상되는 가운데, 전신마취 과정에서 사망률이 높은 ‘악성고열증’이 발병할 우려 때문이다. 또 제왕절개 시 아이가 절개된 부위로 나올 수 있게 배를 압박해야 하지만 윤선아 씨의 경우 뼈가 부러질 우려가 있어 과다출혈의 위험을 감수하고 더 넓게 절개해야하는 위험한 상황이다.

목숨을 건 수술 끝에 2.23kg의 건강한 아들을 얻게 된 윤선아 씨는 만감이 교차하는 표정이었다. 팔이 휘어 아이를 제대로 안기도 힘들었지만 윤선아 씨는 드디어 행복한 ‘엄마’가 되었다. 프로그램을 연출한 유해진 PD는 “첫 시험관아기 시술 때 윤선아 씨가 너무 힘들어해 다시 시도할까하는 의구심이 들었다. 하지만 결국 재도전해 목숨을 건 출산까지 희생을 각오하는 모습을 보면서 강한 모성애를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한 유 PD는 “다큐멘터리를 통해 ‘훌륭한’ 사랑을 하고 있는 사람들과 소중한 인연을 이어가는 것은 축복이고 행복”이라며 연출소감을 밝혔다.

금요일 밤 ‘황금시간대’로 자리를 옮긴 다큐멘터리 〈MBC 스페셜〉의 첫 순서로 방영될 ‘엄지공주 2'는 30일 오후 9시 5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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