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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2|외부참석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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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4|내부연구원 : 늦게 귀가해서도 볼 수 있다는 점에서 개인적으로는 지금 시간대도 좋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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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9|이 장면에 등장한 외부참석자는 프라임 타임 대에 연예오락물 일색으로 편성된 상황을 비판하는 것이어서 큰 뜻에서는 옳은 문제의식이었다고 할 수 있지만, 어떤 프로그램들은 차라리 늦은 밤 시간으로 밀려나 있음으로 해서 더 빛나는 경우가 있다. 가령 11시대에 방송되는 <이소라의 프로포즈>가 인기를 끈다고 해서 10시로 옮겨가게 되면, 차분한 감상과 잔잔한 토크에서 얻을 수 있는 즐거움을 많이 포기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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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14|두 번째 역설적 요인은 적은 제작비이다. 해외 제작물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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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19|하지만 이는 적은 제작비에서 프로그램의 최적화를 이루어냈다는 뜻이지 돈을 적게 들였기 때문에 프로그램이 더 좋아졌다는 말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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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24|그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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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29|kbs 인터넷 홈페이지에 올라있는 최근 스무 편의 목록을 보니 시청하고 나서 "교양"이 되어 몸 여기 저기 스며들어 있던 열 편의 내용과 시청 당시의 감흥이 다시 살아나는 걸 느낄 수 있었다. 날아가는 듯한 스트라디바리와 긁어대는 과리넬리의 소리를 비교해 듣던 그 새벽, 디에고 리베라의 열정, "네루다여 영원하라"는 장의 행렬의 외침이 주던 뜨거운 그 무엇, 도시 전체를 명작의 고향으로 살려낸 조이스의 더블린, 그리고 "이걸 왜 못 봤을까"하는 자책에 머릴 쥐어뜯게 만든 나딘 고디머와 호세 마르티 등 그 제작 목록을 보게 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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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34|그래서 제안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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