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시중 위원장, OECD 개회사 대신 퇴임사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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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행동, 개막식장 앞 기자회견 … ‘최 위원장 사퇴’ 거듭 촉구

▲ 미디어행동이 17일 오전 OECD 장관회의 개막식이 열린 코엑스 앞에서 '최시중 방통위원장 퇴진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

48개 시민·언론단체로 구성된 ‘언론사유화저지 및 미디어공공성 확대를 위한 사회행동(미디어행동)’이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의 사퇴를 거듭 촉구했다.

미디어행동은 17일 오전 ‘인터넷 경제의 미래에 관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장관회의' 개막식이 진행된 서울 삼성동 코엑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 위원장은 정권의 언론장악에 대해 사죄하고 (방통위원장직에서) 사퇴해야한다”고 주장했다. 같은 시각 최시중 위원장은 주최국 의장 자격으로 OECD 장관회의 개막연설을 했다.

미디어행동은 회견문을 통해 “방송언론을 장악하려는 이명박 정권과 최시중 위원장의 퇴진을 촉구하는 촛불항쟁이 인터넷을 통해 세계로 생중계되고 있다"며 “최 위원장은 OECD 장관회의에서 개막연설이 아닌 IT강국의 체면을 구긴 정권의 배후로서 퇴임사를 해야 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최상재 전국언론노동조합 위원장은 “방송통신위원장은 장관급 각료로 4개 부처를 합한 정도의 막강한 권한을 갖고 있다”며 “최 위원장은 이런 권한을 오로지 정권 유지의 수단으로 전락시켰다”고 비판했다.

현덕수 언론노조 YTN 지부장은 “언론사 정보를 통해 구본홍 사장의 ‘낙하산 인사’에 최시중 위원장이 개입한 사실을 확인했다”며 “최 위원장이 사퇴하지 않으면 제2, 제3의 구본홍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박성제 언론노조 MBC 본부장은 “최시중 위원장은 이명박 정권 방송장악의 ‘몸통’”이라며 “미디어행동은 앞으로 최 위원장이 물러날 때까지 집요하게 퇴진운동을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다음 아고라에서 활동하는 누리꾼들과 전국공공연구노동조합 지부장, 민주노동당 서초구위원회 위원장 등이 동참했다.

미디어행동은 이날 오후 7시부터 삼성동 일대에서 최시중 위원장 사퇴를 촉구하는 촛불시위를 벌일 계획이다.

[바로 잡습니다]

위 기사 중  "이날 기자회견에는 다음 아고라에서 활동하는 누리꾼들과 전국공공연구노동조합 지부장, 민주노동당 서초구의회 의장 등이 동참했다"고 밝힌 내용 가운데 '민주노동당 서초구의회 의장'을 '민주노동당 서초구위원회 위원장'으로 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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