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다인종시대’ 맞는 우리의 자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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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다인종시대’ 맞는 우리의 자세는
EBS 창사특집 <多가치 多문화, 우리는 한국인> 21일 방송
  • 김도영 기자
  • 승인 2008.06.17 16: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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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을 규정하는 기준은 무엇일까.

현재 국내 거주 외국인은 106 만 명, 그 중 11만 명은 결혼이주민이다. 현재 추세라면 2020년에는 다섯 집 중 한 집이 ‘다문화가정’ 된다. ‘단일민족’임을 자처하던 대한민국은 이제 새로운 고민을 시작해야 한다.

EBS가 교육방송 34년, 공사창립 8주년 특집으로 21일 방송하는 <多가치 多문화, 우리는 한국인>은 이런 고민에서 출발했다.

▲ 21일 방영되는 EBS 창사특집 <多가치 多문화, 우리는 한국인>의 한 장면.

제작진은 우선 여론조사 전문기관에 의뢰해 전국 19세 이상 성인남녀 700명과 전국의 결혼 이주민센터 이용자 852명을 대상으로 각각 ‘다문화가정에 대한 인식’을 물었다.

결혼이주민이 한국인으로 인정받지 못하는 이유에 대해 상당수의 국민들(68.7%)은 ‘사회적 편견’을 꼽은 반면, 결혼이주민의 42.7%는 ‘한국어를 잘 못해서’라고 답하는 등 설문 곳곳에서 다문화가정과 결혼이주민에 대한 인식차가 나타났다.

이와 함께 다문화가정을 꾸리고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도 소개된다. 출신국가와 거주 지역을 골고루 선정한 열 두 가족이 스튜디오에 출연해 ‘문화적 차이’ 때문에 힘들고 때론 즐거운 각자의 진솔한 이야기를 털어놓는다.

또 이주민센터 대표, 다문화교육센터 연구원, 법무부 사무관, 보건복지부 사무관 등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출연해 다문화가정의 문제점을 짚고 해결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연출을 맡은 장도훈 PD는 “도시에서는 이주민들에 대해 별 관심이 없지만 농촌은 이미 국제화된 상황”이라며 “프로그램을 통해 다문화, 다인종 시대로 접어드는 우리 사회의 문제점은 무엇이고, 사회·국가적으로 어떤 노력이 필요한가를 알게 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BS 창사특집 <多가치 多문화, 우리는 한국인>은 21일 오후 9시 20분부터 2시간 동안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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