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IPTV에서도 블로그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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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인터넷TV ‘아쿠토비라’ 경영기획 총책임자 사카시타 히로노리

일본 인터넷TV 서비스 ‘아쿠토비라’는 셋톱박스 없이 모든 인터넷 TV 프로그램을 수신하는 장치가 내장된 IPTV로 소니, 마쓰시타, 샤프, 토시바, 히다찌 5개 가전제품 회사와 인터넷 프로바이더 소넷이 설립했다. ‘아쿠토비라’의 각종 서비스 중 지상파인 NHK와의 서비스 제휴 그리고 인터넷 연동 서비스 등을 경영기획 총책임자 사카시타 히로노리씨에게 들어보았다. 그는 2006년 6월말 한국방송영상산업진흥회가 하는 국제 심포지엄에서 일본의 ‘로케이션 프리’를 소개하며 일본의 방송과 통신 융합흐름에 대해 주제 발표를 한 바 있다.

-지난 달 부터 할리우드 메이저 회사의 영화서비스가 하이비전으로 제공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
“파라마운트 픽처, 월트 디즈니, 워너 브라더스, NBC유니버셜 인터네셔널 텔레비전 디스트리뷰션 등 네 개의 할리우드 메이저 회사가 소유하는 수많은 명작품이 소개되는 ‘쯔타야 TV’가 HD영상으로 서비스되고 있다. 100여개의 작품을 시청자들이 기호에 따라 골라서 관람할 수 있게 된다. 12월부터 NHK VOD서비스를 ‘아쿠토비라’에서 제공하도록 추진 중이다.”

- NHK 콘텐츠가 어떻게 제공되고 있나.
“NHK가 50만개 정도의 하이비전 프로그램이 있기 때문에 고화질의 비디오 서비스를 지향하는 아쿠토비라에는 귀중한 비즈니스 파트너다. 현재 NHK의 일부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이 콘텐츠 제공회사를 통해 서비스 되고 있다. 올 12월부터는 보다 많은 장르의 NHK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NHK 입장에서도 재방송, 재청취를 선택할 수 있어 유용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 매주 15∼20개 정도의 뉴스와 연속드라마를 중심으로 정기적으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앞으로 시청자가 매달 정액으로 NHK 방송을 패키지 상품으로 즐길 수 있도록 NHK와 논의 중이다.”

-최근 연예인의 동정이나 활동내용이 담긴 개인 블로그를 아쿠토비라 텔레비전에서 볼 수 있는 서비스가 진행되고 있다는데.
“올해 4월 1일부터 일본 내 최고의 블로그 미디어인 ‘Ameba(아메바)’가 아쿠토비라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블로그 서비스를 시작했다. 현재 1600명을 넘는 연예인의 블로그를 컴퓨터나 휴대전화에서와 똑같이 ‘아쿠토비라 텔레비전’에서 열람할 수 있다. 컴퓨터나 휴대전화 조작이 서투른 사람에게 버튼 하나로 블로그를 읽을 수 있는 서비스를 개발해 이용자의 접근성을 높힐 계획이다. 향후엔 연예인 블로그를 애용하는 시청자들을 대상으로 독자적인 광고, 홍보 상품을 아메바 회사와 공동으로 개발해 서비스를 강화할 예정이다.”

▲ 도쿄=황선혜 통신원/ 일본 소넷 엔터테인먼트 영상사업과 프로듀서, hsh216@hanmail.net

-아쿠토비라의 계획은?
“일본의 국민가수로 꼽히는 야자와 나가요시씨의 LIVE 2007 <THE REAL>이나 최고의 여가수인 하마자키 아유미씨의 <카운트다운 생방송 2007-2008>을 독점으로 무료 제공하거나 일본, 한국, 중국, 북한 4개국이 아시아 넘버 1을 정하는 대회 ‘동아시아 축구 선수권2008’을 무료서비스 할 계획이다. 최근에는 ‘2008 북경 올림픽’을 하이비전으로 즐기기 위해 아쿠토비라 텔레비전 구입자가 늘어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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