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주총회 통과해도 구본홍 반대투쟁 계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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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주총회 통과해도 구본홍 반대투쟁 계속한다”
[인터뷰] '낙하산 사장 저지' 단식농성 돌입한 현덕수 전 YTN 노조위원장
  • 김도영 기자
  • 승인 2008.07.10 14: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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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하산 사장 저지' 단식농성에 돌입한 현덕수 YTN 전 노조위원장

YTN 구본홍 사장 내정자의 임명을 반대하기 위해 현덕수 전 노조위원장이 9일부터 서울 남대문 YTN 본사 앞에서 단식농성에 돌입했다.  얼마전 임기가 끝난 현 전 위원장은 지난 7일 박경석 신임 위원장에게 자리를 넘겨주고, 현재 ‘YTN 공정방송 사수 구본홍 저지 비상대책위원회’의 집행위원을 맡고 있다.    

  

▲ '낙하산 사장 저지' 단식농성에 돌입한 현덕수 YTN 전 노조위원장

-단식농성에 나서게 된 이유는?
“전임 위원장으로서 두 달간 ‘낙하산 사장 반대투쟁’을 진행하고도 구본홍 씨를 사퇴시키지 못한 죄책감으로 나섰다. 현재 구본홍 씨나 정부는 YTN 노조 집행부가 바뀌면 반대 투쟁도 꺾일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 뿐만 아니라 다음 주 주주총회가 끝나면 구본홍 씨 문제도 매듭지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주주총회는 새로운 투쟁의 시작이다. 그동안 YTN 구성원들은 노조를 중심으로 구본홍 씨의 사퇴를 요구했지만, 구 씨나 정부는 귀담아 듣지 않았다. 단식농성은 우리가 할 수 있는 투쟁의 일환으로 주주총회를 앞두고 강한 결의를 다지는 것이다.”

-폭염 속에서 단식농성을 하는 게 힘들지 않나?
“결코 쉬운 일은 아니다. 인간으로서 기본적인 식사를 끊는 것이 쉽지 않다. 그만큼 결연한 의지를 나타낸 것이다. 단식이라는 것은 인간이 극한적인 상황을 통해 가장 인간적으로 돌아가자는 뜻이 내포돼 있다고 생각한다. 구본홍 씨가 YTN 구성원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사장으로 취임하겠다는 것은 방송기자 30년 경력의 본인을 욕되게 하고, 현업의 후배들을 욕되게 하는 것이다. 구 씨가 이러한 상황을 깨닫고 보다 인간적인 모습으로 돌아가서 사태를 직시하고, 본인의 사퇴만이 YTN 사태를 해결하는 유일한 길임을 깨닫길 바란다.”

-앞으로의 계획은?
“우선 건강이 허락하는 한 단식농성은 계속 진행할 것이다. 다음 주 월요일에는 (구본홍 씨의 임명을 결정하는) 주주총회가 열린다. 혹시 주주총회에서 구 씨의 임명을 막지 못한다면 사장 출근 저지투쟁이 이어질 것이다. YTN 조합원들의 강고한 뜻을 직접 눈으로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단식농성이 이러한 투쟁의 밀알이 될 수 있다면 만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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