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장악 위한 시나리오 중단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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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장악 위한 시나리오 중단하라”
‘방송장악·네티즌탄압저지범국민행동(준)’ 23일 KBS 앞 기자회견
  • 김도영 기자
  • 승인 2008.07.23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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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장악·네티즌탄압저지 범국민행동(준)’이 KBS 이사회에 앞서 23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KBS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1보: 오후 2시]

오늘(23일) 열리는 KBS 이사회에 ‘정연주 사장 사퇴권고안’ 상정 여부가 관심을 모으고 있는 가운데, 시민·사회단체와 누리꾼으로 구성된 ‘방송장악·네티즌탄압저지 범국민행동(준)’이 23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KBS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권의 ‘KBS 장악’ 시도를 규탄했다.

▲ ‘방송장악·네티즌탄압저지 범국민행동(준)’이 KBS 이사회에 앞서 23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KBS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범국민행동은 “오늘 열리는 KBS 이사회에서 정권의 ‘방송장악 행동대원’을 자처하는 친한나라당 이사들이 정연주 사장에 대한 ‘해임 권고’ 또는 ‘추천 철회’를 통과시킬 것으로 알려졌다“며 “이는 수적 우위를 앞세워 방송 민주화를 무너뜨리고 KBS의 독립성을 산산조각 내려는 폭거”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또 방송통신위원회가 신태섭 KBS 이사를 ‘자격상실’로 해임하고 보궐이사 추천을 ‘날치기’ 통과한 것에 대해 “KBS 이사를 추천할 권한만 갖고 있는 방통위가 직접 나서 ‘자격상실’ 운운하며 초법적 보궐이사 추천을 강행한 것은 ‘KBS 장악’을 위한 시나리오”라고 주장했다.

이어 범국민행동은 “신태섭 이사에 대한 날치기 해임은 원천무효이기 때문에 신 이사를 배제한 채 진행되는 오늘 이사회 또한 무효”라며 보궐이사로 추천된 부산대 강성철 교수를 향해 “또 한 명의 ‘방송장악 행동대원’이 되려는 뜻을 접길 바란다”고 경고했다.

양승동 한국PD협회장은 자리에 함께한 100여 명의 시민들을 언급하고 “오늘 유독 많은 시민들이 참여한 것은 그만큼 여러분이 ‘KBS 위기’를 꿰뚫어보고 있는 것”이라며 “YTN 사장 선임, KBS 이사 해임 등이 기습적으로 처리되는 것을 볼 때 오늘 이사회에서 정 사장 해임권고 결의안을 채택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통합민주당 언론장악음모저지본부장 천정배 의원은 “이명박 정부는 비판언론을 잠재우기 위해 초법적이고 몰상식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있다”고 비판한 뒤 “민주당이 국회절차를 통해 언론자유를 지키기 벅찬 상황이지만, 시민들과 함께 힘을 모아 KBS를 지켜내겠다”고 말했다.

최상재 전국언론노동조합 위원장은 “방송은 20년 전 국민이 등 돌린 ‘정권의 나팔수’로 절대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며 “언론장악 저지운동은 미래를 위한, 다음 세대를 위한 싸움”이라고 강조했다.

양문석 언론개혁시민연대 사무총장은 “조중동에 이어 YTN까지 장악한 정권이 이제 KBS까지 넘보고 있다”며 “KBS 사장은 코바코 폐지, KBS 2TV·MBC 민영화 등 산적한 방송현안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언론장악 시도를) 절대 허용해선 안 된다”고 목청을 높였다.

성유보 전 방송위원회 상임위원은 “지금의 상황은 민주주의의 최대 위기”라며 “방송장악과 인터넷 언론탄압을 막아내는 운동은 한국 민주주의와 유권자 주권 지키기 운동의 새로운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순혜 미디어기독연대 집행위원장은 “정권의 방송장악에 앞장서고 최시중 위원장을 비롯한 방통위원 5명과, 심의를 통해 네티즌들을 전방위 압박하는 (친여 성향의) 방통심의위원 6인에 대한 퇴진운동도 함께 벌여나갈 것”을 촉구했다.

 

한편, 방송장악·네티즌탄압저지 범국민행동은 내일(24일) 공식 출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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