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이 본 우리 "신문"의 현 주소 "논조 보수적이고 약자 권리에 소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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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이 본 우리 "신문"의 현 주소 "논조 보수적이고 약자 권리에 소홀"
MBC <특집 다큐멘터리 - 기자정신을 찾아서>
  • 승인 2000.04.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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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0|"반독재 투쟁과 민주화 운동의 보루 역할을 해 온 한국신문, 기자정신은 사라지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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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3|mbc가 7일 44회 신문의 날을 맞아 특집 다큐멘터리로 제작한 <기자정신을 찾아서>(연출 정길화)가 던진 질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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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6|이날 방송된 mbc <특집 다큐 - 기자정신을 찾아서>는 시민과 학자들의 신문 만족도와 현역 기자들의 직업의식 만족도 등의 여론조사를 통해 현재 우리 신문이 처한 실상과 고민을 제시하면서 한국 신문이 건강히 발전하기 위한 방향을 모색하는 프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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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9|신문만족도에 대한 설문조사에서는 "우리 신문의 논조가 너무 보수적이다"(시민 47.4%, 학자 64.4%), "보도가 자사이익과 관련이 깊다"(시민 68.8%, 학자 87.5%), "서민이나 약자의 권리신장에 소홀하다"(시민 66.5%, 학자 71.1%)로 대답하는 등 우리 국민들은 전반적으로 신문을 불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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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12|또한 우리 신문이 "정치적으로 자유롭다"는 질문에 대해서는 시민의 57.4%와 학자의 71.2%가 "그렇지 않다"고 대답했으며 "우리 신문이 재벌 등 자본으로부터 매우 자유롭다"라는 물음에 시민의 53.5%와 학자의 77.9%가 "그렇지 않다"고 응답했다.
|contsmark13|특히 현역 기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기자라는 직업의 만족도는 62.1%로 높은 반면 이들 중 절반에 가까운 48.8%가 "앞으로 신문의 위상은 더 낮아질 것"이라고 응답했으며 "이직할 마음이 있다"라고 대답한 기자도 74.7% 나 돼 충격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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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16|모처럼 만에 신문을 향한 방송의 따끔한 충고가 이날 방송을 통해 나간 뒤 인터넷과 pc통신에는 "감동적이었다"부터 "신문개혁의 핵심을 건드리지 않았다"는 등 다양한 반응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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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19|pc통신에 글을 올린 "페레가"씨는 "<기자정신을 찾아서>를 통해 언론의 참 역할이 무엇인지, 그리고 과연 지금 신문들이 제 역할을 하는 것인지, 또 신문을 보는 사람들이 제대로 기사를 보고 있는 것인지 되돌아 볼 수 있게 하는 등 정말 감동적이고 느끼는 게 많았다"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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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22|네티즌 최남미씨도 "80년대에 어두운 세계와 적당히 타협한 기자들이 있었던 반면 리영희, 송건호씨가 보여준 대쪽같은 기자정신이 지금의 우리 사회를 유지하게 만든것임을 방송을 통해 느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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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25|반면 네티즌 견제구씨는 "오늘 한국 언론의 문제가 벤처기업을 찾아가는 기자들의 치열하지 못한 정신에 있다는 결론은 동감하지 못한다"며 "이 프로그램은 우리 사회의 비정상적이고 비상식적인 언론문제의 본질을 비껴 가는 우를 범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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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28|박정호씨도 한 유력 일간지를 거론하며 "우리 나라 신문 개혁을 위해서는 모 일간지의 개혁이 반드시 필요한데 제작진이 이를 지나쳤다"며 "후속 편을 제작해 우리 나라 신문중 무슨 신문이 가장 잘못되었느냐는 문제가 던져질 때 우리 사회의 신문이 발전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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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31|현역기자에 물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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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34|·신문의 발전을 막는·제약하는 가장 큰 요인은
|contsmark35|- 관료적 신문사 구조(28.5%)
|contsmark36|- 사주의 횡포(26.0%)
|contsmark37|- 기자의 샐러리맨화(16.4%)
|contsmark38|- 재교육기회의 부재(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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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41|·보도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집단은
|contsmark42|- 신문사 간부(36.7%)
|contsmark43|- 사주(28.6%)
|contsmark44|- 광고주(20.9%)
|contsmark45|- 정치권력(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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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48|·건국이후 보도된 가장 좋은 기사
|contsmark49|- 87년 박종철군 고문치사 보도(51.7%)
|contsmark50|- 60년 3·15 부정선거뒤 마산 앞바다에 뜬 김주열군 시신 사건(51.4%)
|contsmark51|- 86년 말지 보도지침 폭로(23.9%)
|contsmark52|- 97년 김현철 국정개입 전화통화 내용보도(11.5%)
|contsmark53|- 88년 고문기술자가 이근안임을 밝힌 보도(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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