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사장 구관서)가 뉴스 강화를 목표로 사상 처음 경력기자 3명을 선발한데 이어 뉴스팀을 신설했다. 지난 1일 첫 뉴스팀장으로 발령받은 이형관 전 시사통일팀장은 “앞으로 EBS 뉴스를 봐야 교육계의 흐름을 제대로 알 수 있다는 평가를 받도록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 뉴스팀 신설 이후 달라진 점은?
“새로 선발된 경력기자가 투입돼 뉴스팀은 현재 기자 3명, PD 5명으로 운영되고 있다. 경력기자 대부분은 신문기자 출신이기 때문에 영상편집 등 방송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이러한 부분을 PD들이 보완해주고 있고, 기자들은 PD에게 취재 노하우를 전달해주며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PD와 기자가 함께 뉴스를 만드는 현재 방식이 좋다고 생각한다. PD저널리즘과 기자저널리즘의 조화로 차별화된 뉴스를 만들 것이다.”
- 보도 내용이나 방식도 변화가 있을 것 같은데.
“EBS 뉴스는 구 방송위원회로부터 논평과 해설을 뺀 제한적인 교육관련 보도만 할 수 있도록 허가받았다. 때문에 과거 단순 정보전달에 그쳤던 교육문화뉴스와의 차별성을 위해 기획뉴스를 강화할 계획이다. 지금은 인력이 충분치 않기 때문에 그만큼 취재기간도 짧아 단신 위주의 보도들이 많은 것이 사실이다. 다음달 개편에 맞춰 취재시스템을 개선해 하루라도 취재기간을 늘려 심도있는 기획보도의 비중을 늘려갈 방침이다.”
- 앞으로 보완해 나가야할 점은 무엇인가?
“뉴스팀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서는 기자와 PD를 합쳐 12명 정도의 취재인력이 필요하다고 본다. 따라서 신입사원 공개채용에 기자선발을 포함시킬 계획을 갖고 있다. 앞으로 충분한 취재인력이 확보되면 생방송으로 뉴스를 진행해 속보성도 강화하고 싶다. 또 뉴스팀이 EBS 라디오와 함께 교육제작센터에 소속돼있는 만큼, 라디오와 뉴스를 공유해 다양한 채널로 교육정보를 전달한다는 계획도 갖고 있다.”
- EBS 뉴스의 향후 목표는.
“우리나라는 교육열이 높은 나라다. EBS 뉴스의 설립목적인 학생, 학부모, 교원들의 교육정보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이를 위해 지난 3월 ‘EBS 뉴스 콘텐츠 개발’을 위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바 있다. 앞으로도 분기별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시청자들의 요구를 파악할 예정이다. 또 일선 학교현장에서 EBS 뉴스를 학습교재로 활용할 수 있도록 동영상 클립을 제공할 계획도 갖고 있다. EBS 뉴스는 앞으로 적극적으로 교육계의 의제를 설정하고, 정부 교육정책을 비판·감시하는 역할을 담당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