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노조, ‘낙하산 사장 저지’ 총파업 찬반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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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노조 탈퇴' 투표도 동시 실시 … 사원행동 "파업 찬성·탈퇴 반대"

▲ 전국언론노조 KBS본부(위원장 박승규)는 14일부터 20일까지 총파업 찬반투표와 언론노조 탈퇴여부를 묻는 총투표를 실시한다.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위원장 박승규, 이하 KBS 노조)가 오늘(14일부터) 20일까지 ‘KBS 낙하산 사장 임명저지’ 총파업 찬반투표를 실시한다.

KBS 노조는 “이명박 정권은 이제 공영방송 KBS를 장악하기 위해 낙하산 사장을 임명하려는 수순을 밟고 있다”며 “낙하산 사장을 막고 정권의 방송장악을 분쇄하기 위한 총파업 찬반투표에 조합원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바란다”밝혔다.

KBS 노조는 동시에 전국언론노조 탈퇴여부를 묻는 조합원 총투표도 진행한다. KBS 노조는 지난달 31일 언론노조가 박승규 위원장을 제명하고 강동구 부위원장·조봉호 사무처장을 해임한 것에 대해 반발하며 KBS 노조의 조직 형태를 산별에서 기업별 노조로 변경하기로 결의한 바 있다.

이에 대해 ‘공영방송 사수를 위한 KBS 사원행동(공동대표 양승동·이광규, 이하 KBS 사원행동)은 14일 특보를 통해 “총투표는 ‘참여’, 총파업은 ‘찬성’, 언론노조 탈퇴는 ‘반대’라는 입장을 밝혔다.

KBS 사원행동은 “언론노조 탈퇴 투표가 가결된다면, KBS는 앞으로 가장 힘든 시기를 홀로 싸워야하는 돌이킬 수 없는 최악의 상황으로 내몰리게 된다”며 “KBS 노조 집행부가 명운을 걸어야 할 것은 언론노조 탈퇴가 아니라 이명박 정권의 낙하산 사장 저지”라고 지적했다.

김현석 KBS 사원행동 대변인(기자협회장)은 “언론노조 측에 KBS 사원들의 총의를 모아 징계철회를 요구하고, KBS 노조 쪽에는 언론노조 탈퇴 찬반투표를 철회할 것을 요청해 양측의 중재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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