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V 대주주 편성장악 시도 무산
상태바
iTV 대주주 편성장악 시도 무산
모기업 출신인사 편성책임자 임명안 사원들 반발로 철회
  • 승인 2000.04.27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contsmark0|대주주인 동양화학 출신 인사가 편성기획 책임자로 임명되는 것에 반대해 파업 직전까지 갔던 itv(경인방송) 사태가 회사측의 임명안 철회로 일단락됐다.
|contsmark1|
|contsmark2|
|contsmark3|문제가 불거진 경인방송은 3월 주총에서 500억원 증자를 약속한 동양화학이 지분의 30%를 가진 대주주로 들어왔다. 이 과정에서 동양화학 이수영 회장은 모기업의 김인원 이사를 경인방송 경영이사로 앉혔다.
|contsmark4|
|contsmark5|
|contsmark6|여기에 그치지 않고 이 회장은 지난 11일 조직개편시 김인원 경영이사를 편성기획 책임자로 임명했다. 이에 경인방송 pd협회(협회장 강성욱)와 노동조합(위원장 백민섭)은 일제히 성명을 내 조직개편안의 철회를 요구했다.
|contsmark7|
|contsmark8|
|contsmark9|여기에는 방송비전문가인 김 이사가 경영이사로 재직하는 동안 현업인들과 마찰이 많았고 또 방송 문외한에게 방송사의 위상을 좌우하는 편성기획을 맡기는 비정상적인 인사에 대한 반발이 컸다.
|contsmark10|
|contsmark11|
|contsmark12|이같은 방송권 장악 움직임은 대주주가 방송사의 인사에 개입, 자신의 사람을 주요요직에 앉혀 친정체제를 구축하려는 의도로 해석할 수 있기 때문이다.
|contsmark13|
|contsmark14|
|contsmark15|경인방송 한 pd는 "프로그램 제작에 대해 전혀 모르는 사람이 무조건 제작비만 삭감하려는 식이었다"며 김 이사에 대한 강한 불신을 드러냈다.
|contsmark16|
|contsmark17|
|contsmark18|pd협회는 조직개편이 "지배주주가 편성권과 제작권의 자율성을 침해하고 경영의 논리만으로 프로그램 편성과 제작에 간섭하겠다는 불온한 의지의 표현"이라며 제작거부를 결의했다.
|contsmark19|
|contsmark20|
|contsmark21|노동조합도 "방송사 편성과 기획을 비전문가들로 배치하는 것은 불순한 정치적인 포석이 깔려 있는 것"이라며 19, 20일 이틀간 파업찬반투표를 갖고 86%의 찬성으로 파업결의를 했다.
|contsmark22|현업인들의 거센 반발에 직면한 회사가 21일 공식적으로 김인원 이사 임명안을 철회함으로서 사태는 일단락 되었지만 그래도 안심할 수 없다는 목소리가 높다.
|contsmark23|
|contsmark24|
|contsmark25|경인방송 노동조합은 대주주로 대변되는 자본의 방송 장악 음모가"이제 시작에 불과하다"며 바짝 긴장하고 있다. 증자를 통해 계속 경인지역 자본참여가 예정돼 있고 대주주가 여전히 경인방송의 인사에 영향력을 미치고 있기 때문.
|contsmark26|또 자치단체인 경기도청의 영향력 행사 움직임도 있다고 노조 관계자는 전한다. 이 관계자는 "얼마전 임명된 새 고위간부 중 임창열 도지사를 통해 온 사람이 있는 걸로 안다"며 "노조에서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contsmark27|
|contsmark28|
|contsmark29|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