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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원행동 22일 향후 대응 방침 논의키로

▲ 유재천 이사장을 비롯한 이사들이 청원경찰의 호위를 받으며 KBS 본관 건물을 빠져나가고 있다.

[7신 : 오후 5시40분]

오후 5시 40분경 이사회를 마친 6명의 이사들은 청원경찰들에 둘러싸여 화물엘리베이터를 이용해 1층으로 이동한 뒤, 주차장에 대기 중이던 승용차 1대와 승합차 1대를 이용해 황급히 KBS를 빠져나갔다.

KBS 사원행동은 새 사장후보 추천을 강행한 이사들에게 항의의 뜻을 전하기 위해 주차장으로 달려갔으나, 주차장으로 연결되는 문은 이미 청원경찰들에 의해 가로막혀 있었다. 사원행동은 “안전관리팀이 과도하게 이사들에게 부역하고 있다”며 허탈감을 감추지 못했다.

양승동 KBS 사원행동 공동대표(PD협회장)은 “오늘도 이사회는 정당하지 못한 방법으로 열렸고 끝나고 난뒤 도망치듯 건물을 빠져나갔다”며 “4명의 이사들이 시간을 두고 후보들을 신중히 검토하자고 주장했지만, 나머지 6명의 이사들은 예정된 시나리오대로 후보추천을 강행했고 다음주 월요일 임명 제청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오늘 이사회 저지투쟁에서 사원행동과 노조(위원장 박승규)측의 의견충돌에 대해 “노조측에 공개질의를 해 사내게시판이나 위원장이 직접 발언하는 형식으로 답변을 들을 예정”이라며 “노조가 어떻게 나오느냐에 따라 사원행동도 투쟁 방향을 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사원행동은 내일(22일) 오후 12시 민주광장에서 총회를 열어 오늘 이사회 저지투쟁을 평가하고 향후 대응방침을 논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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