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BS, ‘사장중심체제’ 조직개편 단행
상태바
OBS, ‘사장중심체제’ 조직개편 단행
안석복 경영본부장-홍종선 방송본부장 … 일부 팀 통폐합 '조직 간소화'
  • 김도영 기자
  • 승인 2008.08.22 12:35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안석복 경영본부장(왼쪽)과 홍종선 방송본부장 ⓒOBS
▲ 안석복 경영본부장(왼쪽)과 홍종선 방송본부장 ⓒOBS

회장, 부회장을 공석으로 두고 사장중심체제로의 전환을 선언한 OBS 경인TV(사장 주철환)가 후속조치로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OBS는 사장 이하 2본부 체제로 조직을 개편하고 경영본부장에 안석복 이사를, 방송본부장에 홍종선 편성국장을 발령냈다. 신설된 경영본부에는 경영국과 마케팅국이 포함돼있으며, 방송본부에는 편성국 제작국 보도국 기술국이 속해 있다. 직제에 따라 홍종선 신임 본부장은 20일 이사회에서 새 이사로 선임됐으며, 편성국장도 겸임하게 됐다.

이와 함께 OBS는 일부 팀을 통·폐합하고 명칭을 바꾸는 부서 조정도 함께 실시했다. 주철환 사장은 “효율적 경영을 위해 인력을 줄이는 대신 조직을 슬림화하는 구조조정을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보도국은 기존 8팀을 5팀으로 줄였다. 뉴스편집팀과 보도제작팀을 편집제작팀으로, 사회1팀과 2팀을 뉴스취재 2팀으로, 영상취재팀과 영상편집팀을 영상제작팀으로 통합했다. 취재부서는 뉴스취재 1~3팀으로 재편해 각각 정치·경제, 사회, 국제·스포츠 기능을 맡게 됐다. 김석진 보도국장은 “조직개편에 걸맞게 취재부서 내 인원도 절반 이상 교체해 팀 색깔을 쇄신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제작국은 교양·예능·스포츠 제작팀을 제작 1~3팀으로 명칭을 변경했다. 유근형 제작국장은 “갈수록 교양·예능의 구분이 없는 이종 프로그램들이 등장하고 있고, 스포츠팀의 경우 야구 시즌이 끝나면 특별한 중계가 없기 때문에 잠정 폐지한다”며 “팀별로 영역을 구분하지 않고 유동성 있게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권영만 부사장은 사업담당 부사장으로서 마케팅국 내의 사업팀과 함께 콘텐츠, 뉴미디어 등 부대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기획실 안에 있던 홍보담당은 편성국 소속으로 바뀐다. 한성환 홍보담당 차장은 “개국 이후 지금까지 회사 홍보에 중점을 뒀지만, 이제는 프로그램 홍보에 집중하기 위해 편성국으로 소속을 변경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희망조합, “사장 책임경영체제 구축됐으니 임단협 이행하라”

한편, 사장중심의 조직개편이 마무리됨에 따라 OBS 희망조합(위원장 김인중)은 그동안 정체되어온 임금·단체협약안의 이행을 촉구하고 나섰다.

희망조합은 성명을 통해 “조직 개편으로 ‘옥상옥’ 의사결정 구조도 해소됐고, 대표이사 책임경영체제가 구축됐는데 사장은 무엇을 망설이느냐”며 “방송을 모르는 노무 컨설팅 업체가 제시한 단협안을 가지고 기존 합의를 뒤집으려는 의도에 단호히 대처하겠다고”고 밝혔다.

김인중 위원장은 “사측이 계속 임단협 체결을 미룬다면 노조는 근로기준법과 노동법에 따라 휴일, 시간외 수당 등 법정수당 미지급에 대한 고소·고발도 불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주철환 사장은 “현재 주주와 노조의 이견을 좁히기 위해 양측을 설득하는 과정”이라며 “다음주(25일경)부터 신임 경영본부장 안석복 이사가 임단협 문제를 맡아 노조와 면담을 가질 것이고, 추후 임단협 논의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게시판 2008-08-23 14:20:11
안석복... 저 사람은 가는 조직마다 흙탕물 튀기고 사주와 노조 사이에서 줄타기하던 그 사람아닌감.
능력있는 상사, 선배들 뒤에서 모함에 자리뺏고 유능하지만 아부 안하는 피디들 물먹이고.
또 양질의 간부들 쫓아내는 판을 벌이는군.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