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프로듀서들의 화두도 ‘디지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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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프로듀서들의 화두도 ‘디지털’
  • 뉴욕=손동찬 통신원
  • 승인 2008.09.03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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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PE (National Association of Television Program Executives)의 주요 연례 행사 가운데 하나인 ‘2008 LATV 페스티벌’이 7월 30일부터 8월 1일까지 2박 3일 간의 일정으로 미국 LA에서 개최됐다.

미국 NATPE는 방송프로그램, 비디오, 인터넷, 라이센싱, 머천다이징 및 뉴미디어를 포괄하는 국제 방송프로그램 견본시로 프랑스 MIPTV, MIPCOM과 함께 세계 3대 견본시 중 하나로 불린다. ‘2008 LATV 페스티벌’에는 1000여 명에 달하는 콘텐츠 제작자, 에이전트, 스튜디오 및 네트워크 관계자, 뉴 미디어 전문가 등이 참여하며 총 3일간의 바쁜 일정으로 진행됐다.

‘디지털 데이(Digital Day)’로 명명된 첫째 날은 근 수년간 업계의 최대 화두가 되어온 ‘디지털 미디어’에 초점을 맞춰 끊임없이 변화하는 제작, 투자, 배급 환경과 새로운 수익 구조 등을 모색했다. 이튿날인 ‘콘텐츠 인더스트리 포럼(Contents Industry Forum)’에서는 콘텐츠 기획, 제작부문에 대한 업계의 최신 동향과 트렌드, 기술적 혁신 등을 살펴보고 관계자들 간의 토의를 통해 산적된 문제점과 사업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시간을 가졌다. 행사 마지막 날인 ‘피치 피트(Pitch Pit)’에서는 다양한 배경의 제작자들이 그들의 다채로운 프로그램과 새로운 아이디어들을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LATV 페스티벌의 전신 격인 ‘TV producer’s boot camp’(TV 신입 프로듀서들의 훈련소)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 LATV 페스티벌에는 올 1월에 개최되었던 NATPE의 또 다른 연례 행사와는 달리 비교적 신출내기 콘텐츠 제작자들이 주로 참여해 이들의 재기 발랄한 아이디어와 패기 넘치는 발상의 전환을 통해 미디어 업계의 새로운 방향과 미디어의 진화에 걸맞은 패러다임의 전환을 모색할 수 있었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작가 파업이 경제에 끼친 영향에 관한 연구(Definitive study of the economic impact of the writer’s strike)‘의 저자 케빈 클라우덴(Kevin Klowden)을 비롯해 감독이자 세계 최대 컨설팅 그룹 ‘프라이스 워터 하우스 쿠퍼스(Price water house Coopers)’의 미디어 정책 고문 하워드 호노노프(Howard Hornonoff), 콘텐츠 제작사 ‘파운더스 미디어 그룹(Founders Media Group)’의 설립자이자 미국 인기 드라마 <로 앤 오더(Law&Order)>의 작가 톰 스머츠(Tom Smuts)등의 패널들이 참여해 업계의 큰 이슈가 되었던 미국 작가 파업과 이로 인한 장·단기적 경제 여파, 향후 디지털 콘텐츠 시장의 이익 분배 문제 등에 대한 심층적인 토론을 진행했다.

▲ 뉴욕=손동찬 통신원/ The New School University Media studies 석사과정

앞으로도 ‘LATV 페스티벌’이 아직도 많은 부분이 불확실한 차세대 미디어 시장을 새로운 국면으로 이끌, 다양하고 참신한 아이디어들을 보여주는 행사가 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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