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ntsmark0|mbc가 방송위원회에 신청한 "방송시간연장" 신청을 방송위가 승인해줬다가 개편을 불과 닷새 앞두고 취소하는 바 |contsmark1|람에 양쪽이 갈등이 빚은 가운데 방송시간 규제는 구시대 발상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contsmark2| |contsmark3| |contsmark4|mbc는 지난달 12일 봄개편시 신설·연장되는 <수요예술무대>, <웹 투나잇>, <월드컵 스페셜>, <책과 인생> 등 |contsmark5|7개 프로그램에 대해 각각 평일은 20분, 주말은 60분의 방송시간 연장 신청서를 방송위원회에 제출해 승인을 요청 |contsmark6|했다. 이틀 뒤인 14일 방송위원회는 승인서를 내주었다가 이번달 10일 다시 "연장 승인을 취소한다"고 mbc에 통 |contsmark7|보했다. |contsmark8| |contsmark9| |contsmark10|방송위 김상현 행정1부장은 "장기간에 걸친 방송시간 확대인 줄 모르고 승인해 줬는데 이를 안 sbs가 비슷한 형 |contsmark11|식으로 신청해 옴에 따라 행정착오가 일어난 것을 알고 승인을 취소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현재 방송시간 |contsmark12|은 "새벽 1시까지"로 방송사 허가증에 규정돼 있다. |contsmark13| |contsmark14| |contsmark15|보통 1주일에 2∼3일은 새벽 1시를 넘겨 방송이 끝나고 있어 방송사는 주간단위로 방송위원회에 방송시간 연장승 |contsmark16|인을 받고 있다. mbc 편성기획부 한윤희 차장은 "매주 하는 연장 승인 시청을 일괄적으로 봄개편때부터 가을개편 |contsmark17|때까지 해달라는 것이었다"며 "행정편의를 위해 방송위에 "전향적으로 고려해 달라"는 요청이었다"고 밝혔다. |contsmark18| |contsmark19| |contsmark20|이에 대해 방송위원회 관계자는 "매일 20분 이상의 방송시간을 늘린 것은 전체 방송시간의 확대의도로 밖에 볼 수 |contsmark21|없다"고 말한 반면, mbc노조는 지난 19일 성명을 내고 "방송을 담당하는 최고의 공적기구가 공적인 행위를 뒤집 |contsmark22|은 것은 무책임한 것"이라며 "수백명의 인력이 달라붙어 상당수 프로그램은 제작까지 마친 상태라 피해는 전mbc |contsmark23|구성원이 입게 됐다"고 방송위를 비난했다. 연장 승인이 취소됨에 따라 mbc는 프로그램 조정을 준비중인 것으로 |contsmark24|알려졌다. 그러나 조정을 위해서는 적어도 2∼3달의 시간이 걸림에 따라 아직은 봄개편 편성표대로 운영되고 있다. |contsmark25| |contsmark26| |contsmark27|한편, 이번을 계기로 방송시간에 대한 자율권을 방송사로 넘겨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kbs 편성국 한 |contsmark28|pd는 "방송시간은 "전파의 낭비를 막자"는 취지에서 제한돼 왔는데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시청자들의 여러 요구에 |contsmark29|부응해야 하는 것이 방송사의 책무"라며 "규제완화 차원에서도 없어져야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방송위 관계자도 |contsmark30|"각 방송사가 경쟁이 심한 상태에서 방송시간은 민감한 문제이지만 방송사들이 건의서를 제출하면 전향적으로 검 |contsmark31|토할 수도 있다"는 의견을 밝혔다.|contsmark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