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 징계 철회” 언론계로 확산 움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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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징계 철회” 언론계로 확산 움직임
통일부·외교부 출입기자 성명 … 언론노조, 21~23일 총파업투표
  • 김도영 기자
  • 승인 2008.10.12 17: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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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기자들의 ‘무더기 중징계’ 철회를 요구하는 타사 기자들의 목소리가 확산되고 있다.

통일부를 출입하는 30개사 32명의 기자들은 10일 성명을 내 “무엇보다 공정 보도를 제1의 가치로 내세우고 있는 YTN의 동료 기자들을 취재 현장에서 몰아낸 것은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며 “구본홍 씨가 YTN 기자들에 대한 징계를 즉각 철회하고, 현 정권의 대리인이 아니라 언론계의 선배로서 현명한 판단을 내려 YTN의 정상화에 적극 나서기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본홍 사장 출근저지투쟁을 재개했다. ⓒPD저널 

같은 날 외교통상부 출입기자들도 성명을 통해 “구본홍 씨가 YTN 사장에 임명된 것에 대해 서로 다른 생각을 가질 수 있고 YTN 노조의 투쟁에 대해서도 논란이 있을 수 있다”면서도 “구 사장의 임명이 언론의 생명인 공정보도를 훼손할 수 있다는 고민으로 팔을 걷어붙인 기자들에 대해 진심어린 협상을 외면한 채 기자의 생명인 펜을 뺏고 마이크를 끄는 행동은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외교부 성명에는 26개사 34명의 기자들이 동참했다.

KBS 기자협회(회장 민필규)도 10일 성명을 내 “우리는 같은 취재현장에서 동료였고 언론발전을 위해 생사고락을 같이했던 YTN 동료, 선후배들에 대한 중징계 소식에 깊은 슬픔과 치솟는 분노를 느낀다”며 “구본홍 사장은 이번 징계를 철회하고 사태해결에 적극 나서라”고 촉구했다.

한편, 전국언론노동조합(위원장 최상재)은 지난 8일 “YTN 조합원 33명에 대해 해고를 포함한 징계를 강행한 것은 전체 언론인에 대한 선전포고로 간주한다”며 오는 21일부터 23일까지 언론장악저지 총파업 찬반투표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앞서 전국언론노조 연합뉴스지부, 한국디지털위성방송지부, 스포츠조선지부, 경인일보지부, 제주방송지부, 전주방송지부, KBS미디어지부, EBS지부, 국제신문지부, 한라일보지부 등은 성명을 통해 YTN지부의 ‘낙하산 사장 반대투쟁’에 대한 지지입장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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