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 징계 철회” 전 언론계로 확산 움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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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징계 철회” 전 언론계로 확산 움직임
한겨레·경향·OBS 기자협회, 총리실 출입기자들 각각 성명 발표
  • 김도영 기자
  • 승인 2008.10.17 09: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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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기자협회(회장 김동훈)는 17일 성명을 통해 “구본홍 씨는 입만 열면 공정성과 중립성을 보장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했지만 새빨간 거짓말임이 만천하에 드러났다”며 “이제 구씨는 YTN 사장으로 있어야 할 어떠한 명분도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협회는 “YTN 구성원들과 그 가족들의 가슴에 피멍을 들게 하고 눈물을 쏟게 만든 구본홍 씨는 하루라도 빨리 사퇴하고, 징계를 단행한 33명의 조합원들을 원상회복 시키라”고 요구했다.

외교부, 통일부, 기획재정부에 이어 국무총리실 출입기자들도 16일 YTN 기자들의 징계 철회를 요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총리실을 출입하는 40개사 40명의 기자들은 “기자들에게서 펜을 빼앗는 것은 YTN 정상화를 위한 올바른 해결책이 아니고 어떠한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며 “구본홍 사장은 징계를 즉각 철회하고, 언론계 선배로서 현명하고 합리적인 해결책을 찾아 YTN 정상화 방안을 모색해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OBS경인TV 기자협회(회장 최원정)도 같은날 성명을 내 “YTN 노조의 투쟁은 공정보도를 제1의 원칙으로 삼아야 할 방송언론인으로서 정권이 투하한 낙하산 사장을 인정할 수 없다는 최소한의 몸부림이었다”며 “우리는 언론 독립과 자유를 수호하기 위한 YTN 노조의 투쟁을 적극 지지하고, 구본홍 사장과 YTN 경영진은 즉각 징계를 철회함과 동시에 사태 해결을 위해 적극 나서라”고 촉구했다. 

경향신문 기자협회(회장 오창민)도 15일 성명을 통해 “이명박 대통령의 대선후보 시절 방송특보를 지낸 구본홍씨의 YTN 사장 선임은 정권의 방송장악용 낙하산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는 것이 경향신문 기자들의 일치된 판단”이라며 “YTN 사장으로서의 정당성, 도덕성, 능력 등 그 아무 것도 없는 부적격자임이 드러난 구씨가 지금이라도 징계와 인사 등 그간 YTN에 와서 했던 짓들을 백지화하고 사장직에서 물러나는 것만이 유일한 해결책”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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