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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 말은 하게 하고 보여줄 건 보여주자!

|contsmark0|"외계인으로부터 적대적 메시지 수신, 지구방위사령부 설립 논의", "우주교류재단에서 외계 친선대사 공모, 외계 생
|contsmark1|명체와 교류 위해 냉동된 채 우주로." 이같은 가상뉴스로 <미래토크2000>(일 밤 9:50∼11:10)은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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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4|"생물종의 소멸, 인간만 남는가", "남성상, 사라지는가", "제2의 아담은, 재앙인가" 등 <미래토크>의 주제는 미래예측
|contsmark5|토론프로그램같이 하나같이 무거운 것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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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8|실제같은 가상뉴스에 이어 간편한 옷차림의 사회자와 패널이 등장해 분위기를 반전시킨다.
|contsmark9|작년 9월 새천년을 앞두고 "먼 미래에 닥쳐올 문제들과 준비부족인 우리 사회를 허황되지만 얘기해 보자"는 것이
|contsmark10|<미래토크>의 기획의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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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13|한편, tv방송사 토론프로그램 중 찬반양론이 가장 첨예하게 맞선다는 평을 듣고 있는 <난상토론>(토 밤 8:55∼
|contsmark14|10:35)은 스튜디오 배치부터 긴장감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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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17|독특하게 원형으로 된 방청석이 얼굴을 맞대고 앉은 찬반 패널들을 감싸고 있다. "프로그램의 전체 열기를 높임은
|contsmark18|물론 패널들의 솔직한 발언을 이끌어내기에 적합한 배치"라는 제작진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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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21|<난상토론>의 특징은 곧 기획의도와도 통하고 있다. 토론주제를 "공론화할 필요가 있는 것", 그럼에도 "타사에서 다
|contsmark22|루지 않는 것"으로 선택하는 것. 시청률을 의식해 "뜨거운 주제"만을 다루지는 않겠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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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25|주춤하던 동강댐 문제가 홍수방지용댐 건설로 다시 불거진 후 있은 "동강댐 건설-재해방지인가, 환경파괴인
|contsmark26|가"(5.27), 산불후 조림대책을 파헤친 "동해안 산불피해-자연복원인가, 인공조림인가"(5.20), 농수산물 수입개방을 경
|contsmark27|고한 "한-칠레 자유무역협정, 무엇을 얻을 것인가"(4.22) 등이 돋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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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30|색다른 ebs의 두 토론 프로그램은 그 색다름으로 겪는 어려움도 비슷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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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33|패널 섭외에 가장 애를 먹고 있는 것. <난상토론> 이혜연 작가는 "토론내용을 잘 알고 논리적으로 얘기할 수 있는
|contsmark34|패널을 선정하기 위해 우선 5배수 이상의 관계자를 물색한 후 수차례의 전화인터뷰를 통해 결정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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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37|대다수 패널후보들 사이에 "토론프로에 나가 잘하면 본전, 혹시 실수라도 하면 망신"이라는 인식이 팽배해 출연을
|contsmark38|기피하는 경우가 잦은 것이다. 그래서 제작진들이 전화통을 붙들고 지내는 시간이 많을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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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41|<미래토크>는 양상은 틀리지만 패널들 대다수가 학자라는 점에서 어려움을 겪긴 마찬가지. 황인수 pd는 "미래예
|contsmark42|측과 진단을 얘기하는데 부담을 갖는 학자들이 많아 의도적이진 않지만 상대적으로 열려 있는 소장학자 중심으로
|contsmark43|패널이 구성된다"며 "이것도 얇은 국내 전문가 집단, 우리 학문 풍토상 원로들의 이론을 뛰어넘는 데 대한 조심스
|contsmark44|러움 등으로 곤란한 때가 많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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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47|토론프로그램을 이끄는 두 프로그램의 mc도 눈길을 끈다. <난상토론> 황상연 교수와 <미래토크> 김영수 교수는
|contsmark48|각각 서강대 법학과와 사회학과에서 교편을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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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51|모두 <난상토론>에 패널로 참석 후 토론프로그램 mc로 발탁된 공통점을 갖고 있다. 시청자들로부터 "날카롭게
|contsmark52|논리의 허점을 파고든다", "무겁지 않고 설득력 있는 진행모습"이라는 평을 각각 듣고 있는 두 mc에 대한 제작진
|contsmark53|의 기대도 날로 높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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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56|미래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는 <미래토크>와 현안을 가감없이 드러내는 <난상토론>은 새로운 토론문화를 시도
|contsmark57|하고 있다는 점에서 눈여겨볼 프로그램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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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60|<난상토론> 이철수 pd는 "쟁점을 가장 논리적으로 얘기할 수 있는 패널들을 출연시켜 있는 그대로의 문제를 보
|contsmark61|여주는데 초점을 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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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64|황인수 pd는 "상상력과 호기심에서 세워진 미래 가설의 옳고 그름보다 다양성을 흡수할 수 있는 사회분위기 지
|contsmark65|향"을 강조했다.|contsmark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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