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출입기자단, “YTN노조 투쟁 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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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개사 기자 5일 성명 발표 … '대량징계' 철회 촉구

전국언론노조 YTN지부(지부장 노종면)의 구본홍 사장 출근저지투쟁이 112일째로 접어든 가운데, 한국은행 출입기자단은 5일 성명을 통해 “노조의 투쟁을 적극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기자단은 “YTN 노조의 힘겨운 싸움을 보며 언론의 공정보도는 결코 훼손되거나 유린돼서는 안 될 불변의 가치임을 새삼 깨닫는다”며 “평화적인 투쟁을 지향하는 노조에 대량 징계의 칼날을 휘두른 사측에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출입기자단은 이와 함께 징계 철회와 YTN 사태의 조속한 해결을 촉구했다. 이번 서명에는 한국은행을 출입하는 39개사 39명의 기자가 동참했다.

한편, YTN 노조는 6일 성명을 내 “전 세계를 전쟁으로 몰아넣은 미 공화당 정권이 오바마의 ‘검은 혁명’에 무릎 꿇은 것은 ‘상식의 승리’”라며 “구본홍도 예외일 수 없다”고 지적했다. 구본홍 사장은 지난달 29일 이후 8일째 회사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 다음은 한국은행 출입기자단의 성명 전문이다.

YTN 사태에 대한 한국은행 출입 기자단 성명

한국은행 출입 기자단은 100일 넘게 이어져 오는 YTN 노조의 힘겨운 싸움을 보며 언론의 공정보도는 결코 훼손되거나 유린돼서는 안 될 불변의 가치임을 새삼 깨닫는다.

아울러 평화적인 투쟁을 지향하고 사회적 공기로서의 역할을 지켜가는 YTN노조에 대해 6명의 해고를 비롯한 대량 징계라는 칼날을 휘두른 YTN사측에 대해 심심한 유감을 표명하며 다음과 같이 천명한다.

하나, 공정방송을 지키기 위한 YTN노조의 투쟁을 적극 지지한다 !
하나, 시대착오적인 언론 탄압의 부당 징계를 즉각 철회하라 !
하나, YTN 사태가 공정방송이라는 언론사 보편의 가치를 지켜내는 방향으로 조속히 해결되기를 촉구한다 !

                                                             2008년 11월 5일 한국은행 기자단

서명자 : 서울경제 홍준석, 연합뉴스 윤근영, MBC 이주훈, KBS 김준호, SBS 이종훈, MBN 정광재,
코리아타임스 김재경, 연합인포맥스 황병극, 이데일리 권소현, 한국경제 주용석, 헤럴드경제 최상현,
파이낸셜뉴스 김규성, 아시아경제 유윤정, CBS 김학일, 매일경제 임성현, 뉴시스 강수윤, 더벨 황은재,
뉴스핌 김혜수, 토마토TV 강진규, 서울신문 문소영, 한겨레신문 정남기, 머니투데이 임동욱, 내일신문 김선일, 국민일보 고세욱, 조선일보 강경희, 아시아투데이 김문관, BBS 전경윤, 한국일보 김용식, 평화방송 이주엽, OBS 장승철, 로이터통신 장태민, 경향신문 오창민, 중앙데일리 서지은, 세계일보 홍진석, 블룸버그 심성태, 건설경제 함현일, 디지털타임스 송정훈, 한국경제TV 채주연, YTN 김기봉 등 (이상 39개 언론사 출입기자 39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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