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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S 1TV 송년특집 <사미인곡> / 29일 오후 11시 30분

<구세군 냄비와 연탄의 겨울이야기>


구세군 냄비
2008년 겨울. 올해도 여전히 살기 어렵다는 깊은 한숨들이 흘러나왔다.

하지만 얕은 주머니 사정도 잠시 잊은 채, 나보다 더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꺼이 지갑을 연 사람들이 있다. 올해도 어김없이 구세군 자선냄비를 채워준 사람들이다.

날이 추울수록, 눈이 내릴수록 더욱 끓어오른다는 빨간 자선냄비. 얼굴도, 이름도 모르는 그들이 남긴 동전과 지폐속에는 어떤 사연과 소망들이 담겨져 있을까....

한파의 거리, 사랑의 온기로 구세군 냄비를 끓게 한 사람들. 그리고 그들이 만들어 낸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기적. 2008년 겨울. 빨간 구세군 냄비가 들려주는 이름 없는 천사들의 이야기를 <사미인곡>에서 만나본다.

연탄
저녁 무렵 매듭 꼰 새끼에 두어 장씩 연탄을 끼워들고 집으로 향하던 아버지. 새벽녘, 싸늘해진 방 기운에 행여 가족들이 깰까 연탄불을 살리기 위해 연기와 씨름하던 어머니.


연탄은 누군가에게는 잊혀져가는 기억이지만, 또 누군가에게는 고단한 삶을 지탱해주는 추억이요, 그리움이다. 연탄 값 아끼기 위해 두꺼운 옷을 입고 추위와 싸우는 노인. 경제 한파에 난방비를 절약하기 위해 연탄 난로를 사용하는 상인들. 연탄이 내뿜는 훈훈함 앞에 잠시나마 삶의 고단함을 내려놓는 서민들. 2008년 겨울 고개를 넘고 있는 그들에게 연탄은 어떤 의미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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