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영방송 EBS 미래 결정짓는 한 해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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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관서 사장 신년사 … 경영지표 ‘디지털 교육의 중심, EBS’

▲ 구관서 사장 ⓒEBS
구관서 EBS 사장은 2일 신년사에서 “올해 방송계는 경제적 어려움에 더해 구조개혁 논의가 현실화되는 등 공영방송 EBS의 미래가 결정되는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 사장은 2009년 경영지표를 ‘디지털 교육의 중심, EBS’로 정했다며 “이는 더 좋은 콘텐츠를 더욱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서비스하는 EBS가 돼야한다는 책임감의 표현”이라고 설명했다.

구관서 사장은 이를 위해 △수용자 중심의 콘텐츠 제작 △유아부터 성인까지 맞춤형 콘텐츠 제공 △디지털 통합청사 건립 본격추진 △디지털 전환과 아카이브 활성화 등을 약속했다.

이와 함께 구 사장은 지속 성장을 위해 합리적인 평가와 연수제도를 활성화해 인적 역량을 제고하고, 초긴축 재정 운영과 사업수익률 극대화를 통해 흑자 달성의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 다음은 구관서 사장 신년사 전문.

신 년 사
친애하는 EBS 가족 여러분, 소통과 화합을 실천하며, EBS의 정체성 강화를 위해 쉼 없이 달려온 2008년이 저물고, 새해가 밝았습니다. 여러분 모두에게 기쁨이 넘치고, 건강하고 행복한 새로운 한 해가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직원 여러분, 창립 이래 현재까지 EBS는 ‘누구나 누릴 수 있는 고품격 교육’을 꿈꾸며 세계적으로 그 유래를 찾기 힘든 ‘미디어를 통한 교육복지의 이상적 모델’을 한 걸음 한 걸음 전진하며 구축해 왔습니다. 오늘도 EBS는 이러한 원대한 이상을 우리국민 모두와 함께 실현해가고 있고 이러한 발걸음이야말로 EBS의 자부심이며 존재이유입니다.

지난 한 해 EBS는 어려운 가운데서도 우리의 교육 콘텐츠가 학생과 학부모에게 많은 도움이 되고 있음을 확인했고 수많은 프로그램의 국내외 수상을 통해 그 가치를 시청자로부터 직접 검증받기도 했습니다. 그렇기에 올해 EBS에 거는 국민들의 기대는 더욱 클 수밖에 없고 EBS는 한층 무거운 책임감으로 2009년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묵은 것을 뒤로하고 맞이하는 새로운 시작은 언제나 가슴 설레는 일입니다. 그러나 올해는 이러한 설렘보다, 세계적 경제위기가 가져온 삶의 고단함을 더 걱정해야하는 안타까움이 우리 마음을 무겁게 합니다. 방송계 역시, 이러한 경제적 어려움에 더하여 구조개혁 논의가 현실화되는 등 공영방송 EBS의 미래가 결정되는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입니다.

직원 여러분,

앞에서 저는 여러분의 건강하고 행복한 한 해를 기원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 모든 개개인이 소망하는 건강하고 행복한 삶의 비결은 무엇일까요?

그 비결은 단 한 가지,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고 당당히 맞서는 자세, 곧, 꿈과 희망이라고 저는 믿습니다. 조직도 개인과 다르지 않습니다. 우리는 어려울수록, 희망을 생각해야 합니다. 미디어를 통한 교육복지의 실현이라는 EBS의 꿈은 결코 포기할 수 없는 우리 삶의 희망이기 때문입니다.

이제 EBS에 대한 여러분의 희망과 의지를 하나로 모아, 2009년도 경영지표를 ‘디지털 교육의 중심, EBS’로 정했습니다. 이는 더 좋은 콘텐츠를 더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서비스함으로써 국민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는 EBS가 되어야한다는 책임감의 표현입니다.

또한 이 지표는, 디지털 환경에 부합하는 고품질의 교육 콘텐츠를 생산할 뿐 아니라 최적의 상태로 서비스 할 수 있는 시스템을 순차적으로 갖춤으로써, 힘든 시기를 국민과 함께 이겨낼 든든한 동반자 EBS가 되고자 하는 우리의 희망이며 각오입니다.

아울러, “신뢰(Credible)" "경쟁력(Competent)" "미래(Creative)" 이 세 가지 키워드를 경영방침으로 정했습니다. 이 세 가지 키워드는 우리의 경영방침일 뿐 아니라 EBS의 주인인 시청자 여러분께 드리는 약속이기도 합니다.

첫째, 개방과 공유, 그리고 확대된 브랜드 가치를 통해 EBS에 대한 신뢰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는 약속이고,

둘째, 교육 분야에 관한 한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고품격의 차별화된 콘텐츠와 서비스 시스템을 통해 채널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약속이며,

셋째, 창조적인 사고를 기반으로 도전과 혁신을 통해 우리 미래의 가능성을 더 크게 만들도록 노력하겠다는 약속인 것입니다.

친애하는 직원 여러분,

바람 부는 산 위에 올라가 보셨지요? 산 위에서 세찬 바람이 불면 나무들도 흔들립니다. 그러나 죽은 나무는 바람에 흔들리지 않습니다. 그저 부러질 뿐입니다. 역설적이지만, 나무가 바람에 흔들리는 것은 오히려 더 오래 생존하기 위한 생명력 넘치는 나무의 고투요 몸부림입니다.

EBS는 올 한해 어떤 바람이 불어도 미래를 향한 꿈과 희망을 품고 시청자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역동적으로 대응할 것입니다. 우선 최고임을 자부하는 EBS의 교육 콘텐츠 경쟁력을 더욱 발전시켜 나가겠습니다. 수용자 중심의 콘텐츠를 제작하고 명품강좌와 명품교재를 개발하여 유아부터 성인까지 모든 국민에게 더욱 우수하고 유익한 콘텐츠를 적시에 맞춤형으로 제공하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디지털 인프라 구축을 가속화하겠습니다. 디지털 통합청사 건립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디지털 전환과 아카이브 활성화 등 우리 공사의 미래성장 시스템 확보를 위해 과감히 나서겠습니다.

마지막으로, 관리혁신을 통해 지속성장의 기틀을 확립하겠습니다. 방송의 핵심인 더 큰 상상력의 발현을 위해 새로운 인재를 발굴함은 물론 합리적인 평가와 연수제도를 활성화하여 EBS의 인적 역량을 제고할 것입니다. 아울러, 초긴축 재정 운영과 사업수익률 극대화를 통해 빠른 시일 내에 안정적인 균형예산으로 전환하고 나아가 흑자기조 달성의 발판이 되도록 할 것입니다.

그리하여, EBS에 대한 국민의 기대에 한 치의 어긋남도 없도록 하겠습니다. 어려울 때 더 큰 희망을 나누는 친구로서 국민 곁에 든든히 서있는 EBS가 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우리 모두 힘을 모아 2009년 새해의 희망과 각오를 다지도록 합시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한국교육방송공사 사장 구 관 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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