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언론노동자가 YTN 지켜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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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노조, '구본홍 저지' 기자회견 … 'YTN 사수 인간띠 잇기' 행사

최상재 전국언론노동조합 위원장은 약속을 지켰다. 어제(6일) 총파업 4차 결의대회에서 최 위원장은 “‘낙하산 사장’ 구본홍 씨가 사퇴할 때까지 언론노조는 YTN 노조의 공정방송 사수 투쟁에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7일 오전 11시 서울 남대문 YTN 타워 앞에서는 지역 민영방송사 노조원 등 전국언론노조 조합원 1000여명이 모여 ‘낙하산 사장 선임논란’을 빚고 있는 구본홍 YTN 사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 전국언론노조는 7일 오전 11시 서울 남대문 YTN 타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낙하산 사장 선임논란’을 빚고 있는 구본홍 YTN 사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PD저널

최상재 언론노조 위원장은 “한나라당의 언론악법이 언론노조 총파업에 막혀 한 발 물러섰지만, 이명박 대통령의 대선캠프 특보 출신인 구본홍 씨가 YTN 사장으로 있는 한 정권의 주장을 신뢰할 수 없다”며 “구 씨는 하루 빨리 사퇴해 정권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는데 기여하라”고 말했다.

7일로 174일째 ‘낙하산 사장 반대투쟁’을 벌이고 있는 YTN 노조의 노종면 위원장은 프랑스 파리에 거주하는 교민이 보내온 격려 편지를 소개했다.

“역사는 조금 더딜지라도 정의가 승리하는 정향성을 보여왔고, 옳지 않은 것을 보았을 때 마음이 편치 않은 사람들이 결코 외롭지 않다는 것을 증명해주었습니다. 조만간 다시 기자의 자리로 돌아왔을 때 여러분이 받았던 응원을 또 다른 사회의 약자들에게 되돌려주시기 바랍니다. 그렇게 우리가 심은 ‘연대의 품앗이’가 최소한의 이성과 논리가 통하는 대한민국 사회를 꽃피울 밑거름이 될 것입니다. 힘내십시오! 지구 반대편에서 당신들을 응원합니다.”

노 위원장은 또 “단일 기자회견에 이렇게 많은 인원이 모인 경우는 없었을 것”이라며 기자회견에 함께한 지역 민방 노조원들과 지역 MBC 지부 조합원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언론노조 MBC 본부의 권창모 조직국장은 “YTN 노조의 투쟁이 없었다면 MBC 본부를 포함한 언론노조의 총파업 성공은 불가능했을 것”이라며 YTN 노조를 격려했다.

▲ 최상재 언론노조 위원장과 1000여명의 조합원들은 기자회견에 이어 YTN타워를 둘러싸는 'YTN 사수 인간띠 잇기' 행사를 진행했다. ⓒPD저널

기자회견에 이어 전국언론노조 조합원들은 ‘YTN 사수를 위한 인간 띠잇기’ 행사를 진행했다. 조합원들은 손을 맞잡고 YTN타워를 에워쌌다.

김성근 언론노조 조직국장은 “인간띠를 이어 YTN타워를 둘러싸는 상징의식은 ‘낙하산 사장 반대투쟁’을 벌이고 있는 YTN 지부 조합원들에게 전국의 언론노동자들이 함께 하고 있다는 응원의 의미이며, 구본홍과 측근들에게는 ‘당신들은 포위돼있다’는 경고의 메시지를 담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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