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재 전국언론노동조합 위원장은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언론노조의 투쟁을 확실히 도와주는 것은 조중동을 끊는 것”이라고 말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은 7일 오후 2시부터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공공기관 구조조정 저지, 언론악법 저지, 이명박 정권 심판 결의대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최상재 위원장은 “조중동은 파업 기간 동안 언론노조를 악랄하게 공격했고 우리 사회 모든 부조리의 원인“이라며 ”현재 민주노총에서 중앙일보 8만, 조선일보 8만, 동아일보 5만부를 구독하고 있는데, 이것부터 중단해 언론노조의 투쟁을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최 위원장은 또 “총파업을 통해 언론법을 포함한 MB악법을 잠시나마 저지했지만, 언론노조는 2월 투쟁을 준비하고 있다”며 “민주노총 조합원들을 믿고 힘차게 투쟁하겠다”고 말했다.
함께 무대에 오른 박성제 언론노조 MBC 본부장은 “이제 15라운드 중에 1라운드를 싸워 이긴 것”이라며 “조합원들이 (총파업의 정당성을) 열심히 홍보했고, 국민들의 지지를 얻을 수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노종면 YTN 지부장은 “정부는 구본홍 씨가 YTN 사장에서 물러나면 공공기관 구조조정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YTN 지부는 구 씨의 퇴진을 위해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민주노총 결의대회에는 각 산별 노조 조합원 3000여명이 참석해 공공기관 구조조정 반대, 언론악법 저지, MB 악법 폐기 등을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