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도의 나라’ 에콰도르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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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도의 나라’ 에콰도르를 만난다
EBS '세계테마기행', 12일부터 4일 연속 방송
  • 김도영 기자
  • 승인 2009.01.08 18: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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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어로 ‘적도’라는 뜻의 에콰도르(Ecuador). 남아메리카 대륙에 위치한 ‘에콰도르’는 이름 그대로 적도 부근에 위치한 나라다. 작은 나라지만 에콰도르는 안데스 고원의 만년설부터 태평양 연안의 바다까지 천혜의 자연을 지니고 있다.

EBS <세계테마기행>은 12일부터 4일간 오후 8시 50분에 ‘적도의 나라, 에콰도르’ 편을 방송한다. 이번 여행에는 <1만 시간동안의 남미>의 저자 박민우 씨가 동행, 태양의 제국을 건설한 잉카의 후예들을 만났다.

▲ <세계테마기행> '적도의 나라, 에콰도르' 편. ⓒEBS

12일 방송되는 ‘1부 - 적도의 지붕, 안데스’에서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지붕 위에 탈 수 있는 ‘리오밤바 지붕열차’가 소개된다. 지붕열차는 안데스 산맥을 넘나들며 ‘악마의 코(Nariz Del Diablo)’라 불리는 협곡을 통과한다.

지붕 위에서 보이는 낭떠러지는 아찔하지만, 추운 겨울에도 빈자리가 없을 정도로 지붕열차는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많다. 안전을 위해 느리게 운행하는 지붕열차 위에서 안데스의 특별한 풍광을 감상할 수 있다.

2부 ‘생명의 바다, 만타’ 편의 배경은 참치와 고래잡이로 유명한 에콰도르 제2의 항구도시 ‘만타’다. 그곳에서 만난 환상의 섬 ‘이슬라 데 라 플라타’. 원시생명이 살아 숨 쉬는 보석 같은 섬에는 바다거북과 희귀한 새들이 살고 있다.

뜨거운 태양이 내리쬐는 에콰도르 바닷가 마을에는 또 하나의 명물이 있다. 바로 햇볕을 막아주는 파나마 모자. 남미를 대표하는 파나마 모자의 원산지는 파나마가 아닌 에콰도르라는 새로운 사실.

▲ ⓒEBS

에콰도르에는 15세기부터 16세기 초까지 이곳을 지배하던 잉카인들의 흔적이 곳곳에 남아있다. ‘적도의 나라, 에콰도르’ 3부 ‘잉카의 비밀정원’은 옛 잉카제국의 정보망이자 물자운송 의 유일한 통로였던 ‘잉카의 길(Camino Inca)’위에 있는 엘 까하스를 찾아간다.

잉카의 비밀스런 숲이 숨겨져 있는 에콰도르 남부, 빌카밤바. 윌코라는 신성한 나무들이 산소를 내뿜고 만당고 계곡의 성스러운 기운이 흐르는 이곳은 잉카인들이 제례를 지낸 신전이 남아있고, 70대 노인이 젊은이 취급을 받는 세계적 장수촌이다

4부 ‘세상의 중심, 라 미따 델 문도’의 무대는 에콰도르의 수도 키토다. 남미의 원주민 인디오들은 예로부터 적도를 ‘인띠 난(Inti Nan, 태양의 길)’이라 부르며 적도를 숭배하고 태양을 섬겨왔다. 해발 2,850m에 위치한 키토는 옛 잉카제국의 수도였고, 1979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도시다.

키토에서 북쪽으로 2km 떨어진 오타발로에서는 토요일마다 남미 최대의 인디오 재래시장이 열린다. 이곳에선 오타발로에서 태양의 신을 섬기며 사는 인디오들을 만날 수 있다. 오타발로 인근에는 적도의 뜨거운 화산이 만든 분화구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이 만든 풀루라우아 마을도 있다. 태양을 길을 따라가는 여정, 세상의 중심에 사는 적도의 사람들을 만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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