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TV 시대 제작환경 이렇게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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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화면 대형·고화질로 화면구성비 따른 연출법 필요제작단계서 프로그램 판매 고려해야

|contsmark0|9월 시험방송에 이어 내년 수도권, 2005년 전국 본방송을 내보내게 될 지상파 디지털 전환에 따르면 프로그램 제작환경의 일대변환이 예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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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3|실제 눈으로 보이는 화면이 달라져 제작기법의 변화와 쌍방향 통신이 가능함으로 인한 제작마인드의 변화가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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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6|그러나 디지털 콘텐츠와 제작경험이 절대 부족한 상황에 비춰보면 이제 디지털 프로그램 제작은 막 걸음마를 떼었다고 볼 수 있다.
|contsmark7|따라서 새로운 방송환경의 변화에 적응할 수 있는 제작진들의 교육과 연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contsmark8|외국의 앞선 제작기술과 현장을 눈으로 확인하는 것이 우선 선행돼야 한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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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11|또 기획단계부터 다매체 보급을 염두에 두어야 하고 프로그램 제작기간도 길어지기 때문에 기존 방송환경의 구조적인 문제들이 해결돼야 한다.
|contsmark12|이를 위해서는 경영진의 인식변화가 선행돼야 한다는 주장이다.
|contsmark13|즉 정부의 디지털 전환 일정에 맞춰 경영진들이 따라 가고는 있지만 정작 디지털 전문가의 양성이나 프로그램의 마케팅 전략에는 문외한이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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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16|mbc 한 pd는 “디지털 방송의 특징은 콘텐츠 공급자의 역할이 커지는 것”이라며 “방송사가 차세대 방송이라는 인식만 있지 당장 인력양성 등 투자가 미흡하다”고 말했다.
|contsmark17|kbs 디지털 시험방송팀의 한 제작진도 “두 세배 늘어나는 제작비와 제작기간을 경영진이 제대로 이해 못한다”며 “기존 아날로그 시각에서 벗어나지 않는 한 뉴미디어 적응은 요원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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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20|디지털 tv 화면은 대형화, 고화질·고음질, 16:9의 화면비 등 세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contsmark21|우선 대형화와 고화질·고음질화된 디지털 화면은 기존 방송화면의 단점을 더욱 부각시킬 것이라고 관계자들은 말한다.
|contsmark22|hdtv는 사실적이고 있는 그대로의 미세한 것까지 그대로 다 보여줌으로 지금까지 신경쓰지 않았던 것들이 이제는 중요하게 다뤄진다는 것.
|contsmark23|따라서 연기자의 표정이나 몸짓 중 작은 변화라도 상세히 보여짐으로감정표현과 분장, 조명의 세기가 더 많이 고려돼야 한다는 점과 대형화된 화면에서 풀샷을 잡을 경우 주위 배경으로 처리해야 하는 공간이 많아진다는 점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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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26|고화질로 인해 무대세트나 의상, 색감의 중요성도 더욱 높아진다.
|contsmark27|hdtv의 단점으로 지적되는 입체감 부족을 만회하기 위해서도 전문가들은 세트나 의상을 맡는 전문적인 코디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contsmark28|고화질로 인해 세트의 못질 흔적이나 마무리 틈새가 벌어져 있는 모습은 그대로 시청자의 눈에 보일 수밖에 없고 연기자의 역할과 어울리지 않는 소도구나 실내 세트의 먼지 등도 인지해 낼 수 있는 감각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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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31|4:3의 전통적인 화면비율이 16:9로 달라지는 점은 hdtv를 보는 시청자들이 접하는 가장 큰 특징이고 영화를 보는 것 같은 화면변화를 가져온다.
|contsmark32|물론 아직 디지털 수상기 보급이 낮은 수준이지만 지금부터 달라지는 화면구성비에 따른 연출의 장점을 습득해 나가야 한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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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35|예를 들어 지금은 한 연기자의 얼굴이 클로즈업 될 때 맞은 편 연기자는 뒤통수만 보이던 것이 이제는 여유롭게 투샷으로 잡을 수 있는 반면 엑스트라 연기도 같이 생생히 잡힌다는 점 등이 고려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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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38|이처럼 화면의 변화에 따라 간접광고나 선정·폭력성 문제가 더 부각될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
|contsmark39|넓어진 화면으로 인해 곳곳에 걸려 있는 광고를 피하면서 제작하기 어렵고 또 같은 장면이더라도 고화질로 인해 더욱 폭력적이고 선정적으로 보여질 수 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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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42|따라서 제작진은 디지털 방송에 맞는 새로운 심의 기준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contsmark43|디지털 방송을 준비중이거나 이미 제작을 해 본 pd들은 한결같이 “프로그램의 시장성이나 판매성을 고려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contsmark44|즉 기획단계부터 cd롬, dvd, 비디오 등 프로그램의 다양한 용도에 맞추는 것이 필요하고 또 쌍방향에 어울리는 포맷이 개발돼야 한다는 것.
|contsmark45|프로그램의 부가가치가 높아지는 만큼 프로그램의 다양한 목적을 염두에 둬야 한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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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48|한편 지상파는 위성이나 케이블 방송과의 차별을 두기 위해 hdtv로 디지털 방송을 하게 된다.
|contsmark49|한 채널로 동시에 4개 방송을 내보낼 수 있고 고화질인 sdtv에 비해 hdtv는 한 채널로 한 방송을 내보내는 대신 방송을 보다 배경장소나 출연자의 프로필이나 의상 등이 궁금하거나 마음에 들면 자세한 정보를 알 수 있고 홈쇼핑까지 가능한 장점이 있다.
|contsmark50|따라서 지상파는 많은 데이터량을 전송할 수 있는 hdtv로, 위성이나 케이블은 sdtv로 디지털 방송 시대를 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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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53|지난달 28일 지상파에 할당된 hdtv 채널을 보면, kbs 1tv가 15번, mbc가 14번, sbs가 16번이다.
|contsmark54|아직 실험방송에 들어가지 않은 kbs 2tv와 ebs는 협의를 거쳐 채널 17번과 18번 중에서 할당될 예정이다.
|contsmark55|이 두 채널은 방송사 자율에 따라 sdtv로 될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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