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ntsmark0|kbs pd협회는 지난달 28일부터 29일 이틀에 걸친 협회장 선거를 통해 제9대 협회장으로 장기랑 pd(사진)를 선출했다. |contsmark1| |contsmark2| |contsmark3|장 pd는 교양국 소속으로 작년 5월부터 밀레니엄 기획단으로 파견 나와 있다. |contsmark4| |contsmark5| |contsmark6|85년 4월 kbs 입사 후 3년간 아침 프로그램을 제작해온 장 pd는 이외에도 <추적 60분>과 <뉴스비전 동서남북>, <6시 내고향> 등을 연출해 왔다. |contsmark7| |contsmark8| |contsmark9| |contsmark10| |contsmark11| |contsmark12| |contsmark13| |contsmark14|지상파의 디지털 전환 등 방송환경이 급변하고 있는 상황에서 장 pd는 협회 차원의 대안 제시와 함께 침체된 kbs pd내의 분위기 일신을 재임 중 중요한 사업목표로 내세웠다. |contsmark15| |contsmark16| |contsmark17|프로그램 장르별로나 기수별로 pd들의 이질화가 위험수위에 이르렀다는 것이 장 pd의 생각이다. |contsmark18| |contsmark19| |contsmark20| |contsmark21| |contsmark22| |contsmark23|장 pd는 "협회장 선거에 출마하게 된 동기도 이에 대한 대안마련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컸기 때문이고 그래서 부담도 크다"고 털어놓았다. |contsmark24| |contsmark25| |contsmark26|이런 이유로 당선 이후 가장 먼저 계획한 일인 라디오국 pd들의 월요모임에도 협회 집행부와 함께 빠지지 않고 참석하려하고 있다. |contsmark27| |contsmark28| |contsmark29| |contsmark30| |contsmark31| |contsmark32|또 자신의 프로그램에 파묻혀 방송환경의 변화를 제대로 읽지 못하는 고질적인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서도 pd들 사이의 대화 창구 마련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contsmark33| |contsmark34| |contsmark35|이를 위해 장 pd는 △사내 게시판인 pdnet의 업그레이드 △소모임·연구모임의 부활 △hdtv 콘텐츠 제작 교육 활성화 등을 제시했다. |contsmark36| |contsmark37| |contsmark38| |contsmark39| |contsmark40| |contsmark41|최근 외압에 의한 프로그램 불방에 대해 장 pd는 "지난 3일 <추적60분>이 5주만에 내용이 일부 수정돼 방송됐지만 문제는 이런 일이 계속 되풀이된다는 데 있다"며 "경영진이 제작에 간섭하는 과정 자체에 대한 견제장치가 필요하다"고 밝혀 전체 pd가 문제의식을 가져야 한다는 입장을 취했다. |contsmark42| |contsmark43| |contsmark44|그리고 비효율적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는 kbs 조직과 제작체계에 대해서도 장 pd는 장기적인 과제라는 단서를 달고 난 후 대안마련과 문제제기에 게을러서는 안된다는 입장을 취했다. |contsmark45| |contsmark46| |contsmark47| |contsmark48| |contsmark49| |contsmark50|장 pd는 "방송사가 살아남으려면 편성과 제작, 기획이 같이 가는 제작 중심의 체계로 갈 수밖에 없다"며 그러나 이를 위해서는 "많은 시간과 인력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contsmark51| |contsmark52| |contsmark53|지난 6일 취임식을 가진 장 pd는 2년 임기의 pd협회장을 시작하며 "투사"와 "마당쇠"를 겸비한 회장이 될 것이라며 의욕을 보였다. |contsmark54| |contsmark55| |contsmark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