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래시계’ 잇는 송지나 3부작 완결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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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시계’ 잇는 송지나 3부작 완결편
KBS 새 월화드라마 ‘남자이야기’ … 박용하·김강우·박시연 주연
  • 김도영 기자
  • 승인 2009.03.31 13: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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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S
<여명의 눈동자>(1991), <모래시계>(1995)를 잇는 송지나 작가의 ‘대한민국 3부작’ 완결편이 공개된다. KBS 2TV <꽃보다 남자> 후속으로 방송되는 월화드라마 <남자이야기>(연출 윤성식)가 오는 6일 오후 10시 첫 전파를 탄다.

송지나 작가는 “<여명의 눈동자>는 전근대를 살았던 세대의 모습을, <모래시계>에서는 우리가 세우고 지켜야 할 상식에 대해 얘기했다”며 “<남자이야기>에서는 이 시대의 화두인 ‘돈’을 소재로, 경제적 성공이 과연 삶의 성공인지 따져보고 싶다”고 기획의도를 밝혔다.

<남자이야기>는 한 순간에 돈, 사랑, 가족 모든 것을 잃고 세상을 향해 선전포고를 하게 된 남자 김신(박용하)과 세상을 가지려는 남자 채도우(김강우)의 대결을 그린 작품이다. 두 남자 사이에는 김신을 위해 도시의 어두운 세계로 뛰어든 서경아(박시연)가 있다.

제작진은 “‘돈’에 의해 지배당하는 것을 거부하고 ‘돈’으로 세상사는 법을 깨우치기로 결심한 김신과 수천억의 재산을 가지고도 결코 만족하지 못하고 ‘돈’으로 세상을 가지려 하는 채도우의 상반된 모습을 통해 ‘과연 잘 사는 것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질문해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주인공 김신 역을 맡은 박용하는 기존의 부드러운 이미지를 벗고 세상에 맞서는 거친 남자를 연기한다. 박용하는 교도소에서 텃세를 부리는 수감자들에게 린치를 당하는 장면을 대역 없이 직접 소화하기도 했다.

냉혈한 채도우로 분한 김강우는 악마성을 지닌 천재 역할을 위해 외모부터 내면까지 철저한 변신을 시도했고, 서경아 역의 박시연은 남자를 위해 화류계로 뛰어들지만 결코 스스로를 내던지지 않는 고혹적인 팜므파탈의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화려한 조연진도 눈에 띈다. <태왕사신기>에 이어 다시 한 번 송지나 작가와 조우한 이필립은 재미교포 ‘도재명’, 이문식은 사기꾼 ‘박문호’, 맷돌춤으로 유명한 박기웅은 주식천재 ‘안경태’, 한여운은 주인공 채도우의 동생 ‘채은수’를 맡아 주인공 김신의 세상을 향한 복수를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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