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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지상파 방송광고 전달보다 168억원 증가

세계적인 경제위기로 곤두박질 쳤던 방송광고가 조금씩 살아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한국방송광고공사(이하 코바코, 사장 양휘부)가 지난 4월 한 달간 판매한 지상파 방송광고를 집계한 결과 1475억원으로 3월보다 약 168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71.2%에 그친 수준이지만 1/4분기 총 광고량이 전년대비 67.9%인 것과 비교하면 소폭 상승한 수치다.

▲ 한국방송광고공사
방송 4사 중 광고 매출이 가장 많이 떨어진 MBC TV는 전년대비 59.6% 수준인 433억원을 올려 지난 3월(370억원)보다 63억원 많은 매출을 거두어 들였다. SBS TV도 지난 4월 한 달 동안 331억원의 광고매출을 올려 297억원을 올린 전달보다 34억원 많은 금액을 나타냈다.

그러나 지난해 광고 부진으로 타방송사에 비해 비교적 광고 하락폭이 적었던 KBS 2TV는 4월 한달간 39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데 그쳐 전달보다 34억원 감소한 수치를 보였다.

지역민방들은 광고 상황이 조금 호전됐다.  1/4분기 총 광고매출이 전년대비 72.6%에 그친 KNN TV는 4월 한달 동안 전년대비 82.9% 수준으로 올라섰고 TBC 역시 전년대비 82%로 71.4%를 보인 1/4분기 광고매출보다 소폭 올랐다.

코바코는 앞으로 광고 상황이 좀 더 나아질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을 하고 있다. 코바코가 최근 발표한 6월 ‘광고경기 예측지수’(KAI; Korea Advertising Index)는 106.8 기록해 4월 이후 3개월 연속 전월대비 광고비가 증가할 것으로 나타났다. KAI는 매체별, 업종별로 분석되며 전체 응답치를 반영한 종합 광고경기 예측지수가 100을 넘을 경우 전체 광고비가 증가할 것이라는 의미이고, 100 미만은 광고비 감소가 예측됨을 의미한다.

코바코는 “이러한 증가 추세가 경기 호전의 선행 조짐으로 나타날 지는 좀 더 지켜보아야 할 것으로 보이지만, 6월의 광고비가 5월보다 많았던 전례가 거의 없었던 점을 감안하면 이번 조사결과가 실제 광고비 증가로 이어질지 중요한 관심사”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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