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전 대통령 서거…정치권, 충격과 당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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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전 대통령 서거…정치권, 충격과 당혹
한나라, 오후 3시부터 긴급대책회의…민주당, 곧 입장발표
  • 김세옥 기자
  • 승인 2009.05.23 12: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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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전 대통령이 23일 오전 서거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정치권은 충격과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한나라당은 노 전 대통령의 서거 소식을 접하고 이날 오후 3시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소집하기로 했으나, 회의 일정을 오후 2시로 한 시간 앞당기는 등 대책마련에 분주한 모습이다.

호주를 방문 중인 박희태 대표 등 호주방문단 일행도 노 전 대통령의 서거 소식을 접한 후 긴급 귀국을 결정, 내일(24일) 오후 5시 40분 서울에 도착할 예정이다. 한나라당은 노 전 대통령 서거와 관련해 극도로 말을 아끼는 분위기다. 조윤선 대변인이 구두논평을 통해 “믿을 수 없을 정도의 충격이다.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한다”고 밝혔을 뿐이다.

민주당 역시 큰 충격에 빠졌다. 오전 11시부터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긴급 지도부 회의를 진행하고 있는 민주당도 말을 아끼고 있지만, 현 정권의 전직 정권에 대한 무리한 수사가 ‘전 대통령 서거’라는 불행한 사태를 불렀다고 비판하고 있다. 민주당은 오후 12시 40분 김유정 대변인을 통해 회의 결과를 브리핑할 예정이다.

김형오 국회의장도 이날 오전 긴급 성명을 내고 “노 전 대통령이 갑작스럽게 서거했다는 소식에 충격과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며 “우리 역사에 다시는 이러한 불행한 일이 일어나선 안된다”고 말했다.

또 “정부와 관계기관은 노 전 대통령의 사망경위 파악과 장례절차 준비를 신속, 원만하게 진행해야 한다”면서 “이 과정에서 전직 대통령에 대한 예우에 추호의 허점이 없도록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다. 국회 차원에서도 장례 등 사후 절차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의장은 25일 오전 기관장 회의를 열고 국회 차원의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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