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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BS <극한직업>/ 28일 오후 10시 40분

▶ 한 순간도 방심할 수 없다

류상준씨의 손은 2년 전 메질을 하다가 입은 부상으로 잘 구부려지지 않고 몸에는 메질을 하다가 튄 쇳조각이 박혀있다.
대장간에서의 작업은 쇠를 달구는 달굼질부터 모양을 만들고 다듬는 메질, 그리고 쇠를 강하게 하는 담금질까지 매 순간 긴장을 놓쳐서는 안 된다. 고온의 불은 화상으로 이어지고 메질을 하면서 튀는 쇳가루와 불똥도 부상으로 이어지기 십상이기 때문에 한 순간도 방심할 수 없다.

▶ 50년 고집의 든든한 후원자, 가족

예부터 본격적인 농번기를 앞두고 있는 지금이, 대장간이 가장 바쁜 시기이다. 상주의 한 대장간 또한 호미며 낫, 괭이를 만드느라 정신이 없다. 50년 동안 대장장이로 농기구를 전문으로 만들며 살아온 홍영두(62)씨. 위험하고 힘든 작업이라는 이유로 사람들이 떠난 대장간을 이어올 수 있었던 힘은 바로 그의 가족들이다. 하루에 만들어야 할 농기구만 해도 수백 개이다 보니 누구하나 허리 펼 틈도 없다.오늘 만들어야 할 낫만 250개! 그런데 갑자기 대장간이 조용하다. 이 대장간의 대장, 홍영두씨가 쓰러진 것이다. 과연 이들은 작업을 계속 할 수 있을까?

▶ 쇠와 같은 마음으로 일한다

대장간은 오늘도 쇳메질 소리가 멈추지 않는다. 이들이 반세기 가까이 대장장이로 살아올 수 있었던 것은 쇠처럼 단단하고 올곧은 마음 때문이라는데...쇠에 생명을 불어넣으며 끊임없이 두들기고 담금질하는 대장장이의 열정과 그들의 삶의 현장을 들여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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