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동 “노 전 대통령, 심장 뛸 때마다 잊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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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동 “노 전 대통령, 심장 뛸 때마다 잊지 않겠다”
유서 국민 심정 대변해 다시 해석
  • 백혜영 기자
  • 승인 2009.05.29 15: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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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전 대통령의 유서를 개그맨 김제동이 국민들의 입장에서 다시 되새겼다.

서울 시청 앞 광장 노제가 진행되기 전 진행된 YB, 양희은 등 가수들 공연의 사회를 맡은 김제동은 노 전 대통령 유서 한 대목 한 대목을 짚어가며, 국민들의 심정을 대변했다.

김제동은 “너무 많은 사람들에게 신세를 졌다”는 노 전 대통령의 유언을 “우리가 오히려 노 전 대통령에게 많은 신세를 졌다”로 해석했다.

또 “슬퍼하지 마라”는 “죄송합니다. 오늘은 슬퍼하겠습니다”로, “미안해하지 마라”는 “지켜드리지 못해 미안하다”로, “원망하지 마라”는 “지켜드리지 못한 우리를 원망한다”로 말했다. 그는 또 “운명이다”는 노 전 대통령의 말은 “이 운명만큼은 받아들이지 못하겠다”로 받았다.

이어 “마을 입구에 아주 작은 비석 하나만 세워라” “화장해라”는 노 전 대통령의 유언에 대해 “우리가 오늘 가슴 속에 영원히 잊지 않을 큰 비석을 새기겠다. 뜨거운 열정으로 그분을 우리 가슴 속에 한 줌의 재가 아니라 영원토록 살아있는 열정으로 남기겠다”고 말했다. 또 “삶과 죽음은 하나라고 하셨는데 우리 가슴 속에 심장이 뛸 때마다 잊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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