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盧대통령 마지막길 수놓은 50만 노란물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유해 실은 운구차가 시청광장을 지나고 있다. ⓒPD저널
29일 故 노무현 전 대통령 노제가 열린 서울시청 앞 광장에는 이른 시각부터 추모객들의 행렬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서울광장 근처는 ‘노란 추모 물결’이 넘실대고 있었다. 시민들은 노 전 대통령을 상징하는 노란 풍선과 수건, 모자를 흔들며 고인을 맞았다. 시민들은 안타까운 듯 노란 풍선이나 노란색 종이비행기를 날려 보냈다.

점심시간을 이용해 회사원들까지 가세하면서 추모 행렬은 서울광장은 물론 태평로와 세종로, 남대문로, 을지로 방향, 소공동 방향까지 번지고 있다. 대한문 앞 시민추모단 추산 50만 명(경찰추산 16만5000명)의 인파가 서울광장 인근을 가득 채웠다.

고인의 영정을 앞세운 운구행렬이 도착하자 군중의 흐느낌은 통곡과 오열로 바뀌었다. 삶과 죽음이 모두 한 조각이라던 고인의 마지막 말을 되뇌듯, 사람들은 그의 이름을 목청껏 불렀다. 고인이 육성으로 선창하는 노래를 따라 부르며 다시 서럽게 울었다.

운구행렬은 이별을 아쉬워하는 절규 앞에 번번이 멈춰섰다. 떠나는 고인의 마지막 발길을 좀처럼 놔주지 않았다. 제16대 대통령 노무현은 영욕의 삶을 뒤로하고 역사 속에 영원히 잠들었다.

저작권자 © PD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