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민방 코스닥 상장 추진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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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민방 코스닥 상장 추진 잇따라
TBC 예비심사 청구서 제출 · KNN 내년 목표로 준비
  • 이선민 기자
  • 승인 2009.06.02 14: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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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민영방송사들이 코스닥 상장을 준비하고 있어 그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지난달 21일 보도자료를 통해 “대구·경북지역 민영방송사업자인 대구방송(TBC)이 20일 코스닥 상장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예비심사 일정은 7월초로 TBC는 상장예비심사를 통해 상장요건을 충족할 경우 본심사 등을 거쳐 코스닥에 상장된다. TBC의 코스닥 입성이 최종 결정될 경우 민방사업자로는 1999년 SBS에 이어 두 번째가 된다.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에 따르면 TBC의 공모예정총액은 90억~110억 원이고 주당예정발행가는 9000~1만1000원이다. 액면가는 5000원이고 상장주선인은 부국증권이다.

부산경남지역 민방인 KNN도 내년을 목표로 코스닥 상장을 추진한다. 지난달 KNN은 주관증권사로 미래에셋증권을 결정했으며 내년에 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KNN 관계자는 “상장을 하게 되면 경영투명성 제고는 물론 이에 따라 실적도 좋아질 것으로 기대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 코스닥 상장을 준비하는 대구방송과 KNN 사옥

이들의 코스닥 시장 진출 움직임에 대해 지역방송계에서는 디지털전환 비용을 비롯해 재원 확보에 숨통을 틔울 수 있을 것이란 기대를 하고 있다. 또 경영에 직접적인 영향력을 행사하지 못하는 소액주주들의 경우 방송사가 코스닥 시장으로 입성하게 되면 투자 목적이 명확해지고 재산권 행사가 쉬워지는 등 이점이 있다. 지난 2월 KNN이사회에서 주요주주들의 상장 요구가 높았던 것도 이 때문이다.

그러나 코스닥 상장 자체로 장밋빛 미래가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 최근 광고경기 악화와 IPTV 등 뉴미디어의 출현으로 지역방송의 입지가 갈수록 좁아들고 있기 때문에 시장이 어떤 반응을 할지 미지수다.

또 까다로운 심사를 통과하지 못하고 상장 자체가 물거품 될 경우 대외적인 이미지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대전방송은 지난 2002년 코스닥 상장을 준비했다가 시장성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무산된 바 있다.

이런 이유 때문에 코스닥 입성 추진 사실이 대외적으로 알려지는 것에 대해 조심스러워하는 분위기다. TBC의 경우 한국거래소 발표가 있기 전까지 극히 일부 구성원만이 이 사실을 알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코스닥 상장 추진 배경에 대해서도 TBC 관계자는 “아직 얘기할 단계가 아니다. 예비심사 통과 후 본심사를 거친 뒤 공식적인 답변을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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