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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S 1TV <생로병사의 비밀> / 25일 오후 10시

▲ ⓒKBS
침묵의 질환, 간경화 - 당신을 노린다

한국인 40대 남성의 사망원인 2위, 간질환! 간은 각종 단백질과 영양소를 만들어 저장하고, 해로운 물질을 해독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간에 염증이 생겨 섬유화가 진행되면 간이 딱딱하게 굳어지는 '간경화'가 발생하게 되는데... 치명적인 합병증을 동반하는 간경화. 소리없이 찾아와 당신의 삶을 위협한다. 간경화를 치료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과 새로운 희망! <생/로/병/사/의 비밀>에서 간경화의 모든 것을 공개한다! 

간경화, 합병증이 더 무섭다

57살의 송기달 씨. 현재 그의 배는 복수가 차올라 남산만큼 불러있고, 눈의 황달 역시 심한 상태. 뿐만 아니라 합병증으로 간암까지 찾아왔고, 복수가 계속 차오르면서 이로 인해 세균이 혈액을 타고 흘러 복막염까지 생겼다. 더 이상 방치하면 생존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 간이식 밖에 방법이 남지 않은 송기달 씨는 더 늦기 전에 건강관리를 하지 못한 것에 대해 뼈저린 후회를 하고 있다.

하루도 거르지 않고 술을 마시던 애주가, 박종석 씨. 이런 생활습관은 간경화 말기로 이어졌고 마침내 간성혼수까지 찾아와 현재 그는 산소 호흡기를 낀 채, 가느다란 생명의 끈을 이어가고 있다. 하루 빨리 간 이식을 하지 않으면, 생명을 잃을지도 모르는 상황. 때마침 뇌사자가 간을 기증했다는 연락이 왔다. 과연 박종석 씨는 무사히 간이식 수술을 받고 건강을 되찾을 수 있을까? 복수와 황달, 삶을 망가뜨리는 간성혼수와 20%가 죽음에 이른다는 정맥류 출혈까지... <생/로/병/사/의 비밀>에서 간경화가 일으키는 무서운 합병증을 경고한다. 

간경화, 해법은 없는가

각종 영화와 드라마에서 개성 있는 연기를 펼쳐왔던 영화배우 남포동 씨. 고된 일상과 잦은 술자리는 그의 간을 지치게 만들었다. 결국 간경화의 합병증으로 간암까지 오게 되었고, 간이식만이 유일한 치료법이었다. 동생의 간을 이식받을 수에 없었던 상황... 수술 후, 오랜만에 가진 친구들과의 술자리에서 남포동 씨는 술잔을 들지 않았다. 새로운 삶을 위한 실천이 시작된 것이다.

지난 4월, 이원자 씨는 간경화의 합병증인 간암판정을 받았다. 평소 누구보다 활동적이고 건강했던 그녀. 충격은 그만큼 컸다. 간경화의 원인은 바로, 15년 전에 진단받은 B형 간염. B형간염 치료를 소홀히 한 것이 오랜 시간을 거쳐 만성간염으로 진행된 것이었다. 그녀는 간의 반을 들어내는 절제술로 암세포를 제거하기로 했다.

올해 65살의 배화순 씨에게도 간경화로 인한 합병증으로 간암이 찾아왔다. 그녀 역시 B형간염을 무심히 넘겨버린 것이 화근이었다. 배화순 씨가 간암 판정을 처음 받은 것은 2005년. 고주파로 암세포를 완전히 태우는 시술을 받기로 했는데. 과연, 그녀의 암세포는 모두 제거될 수 있을까?

막다른 골목에서 만난 빛, 간이식

생후 8개월, 다현이의 얼굴은 다른 아이들에 비해 유난히 노랗다. 몸무게 역시 6.8kg으로, 5~6개월 이후부터 몸무게가 거의 늘지 않고 있는 상황. 병원의 진단은 놀라웠다. 간경화가 진행 중이었던 것. 어린 다현이에게 간경화라는 병이 오게 된 것은 다름 아닌, 선천적 담도폐쇄증 때문이었다. 이대로 방치해두면 다현이의 목숨이 위태로울 수 있는 상황. 남은 방법은 단 하나, 엄마의 간을 이식하기로 결정했다. 이식된 엄마의 간은 과연 다현이의 건강한 삶을 되찾아 줄 수 있을까?  간을 되살릴 수 있는 마지막 방법, 간이식. 간이식에 담긴 애틋한 사연과 생생한 과정을 <생/로/병/사/의 비밀>에서 공개한다.

간경화, 새로운 길을 찾다

간을 이식 받은 환자들은 우리 몸의 면역체계가 이식받은 간을 공격하는 것을 막기위해 평생동안 면역억제제를 복용해야 한다. 하지만, 6년 전 언니의 간을 이식받은 박소라 씨는 면역억제제를 먹지않는데도 거부반응이 전혀 없다. 앞서 백혈병치료를 위해 언니의 골수를 이식받았고, 그 결과로 면역체계가 언니와 같아졌기때문. 기적처럼 펼쳐진 새 삶 앞에서 소라 씨는 새로운 희망을 꿈꾸고 있다.

기증자가 없으면 불가능한 간이식. 이식이 여의치 않은 여건 속에서 최근 주목받고 있는 치료법이 있다. 바로,‘자가골수주입시술’. 자신의 골수세포를 분리해 체내에 주입한 후 이 세포가 간세포로 분화하여 간 기능을 회복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는 치료이다. 2년 반 전, 국내 최초로 자가골수 주입시술을 받은 송영국 씨. 당시 간경화로 복수가 차서 호흡이 힘들 정도였다. 간이식을 받을 수 없는 상황이라 병원의 권유로 자가골수치료를 받게 된지 어느덧 2년 반이 지났다.

현재 송영국 씨의 간과 생활은 어떻게 달라졌을까? 최근 의학계에서는 굳어버린 간을 풀 수 있는 근본적인 치료법을 찾기 위한 시도가 계속되고 있다. <생/로/병/사/의 비밀>에서 간경화의 원인과 합병증 치료, 그리고 간경화를 예방하기위한 건강수칙 등을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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