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법 7월 중순 본회의 직권상정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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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 뉴스메이커] 박희태 한나라당 대표, MBC ‘시선집중’

박희태 한나라당 대표가 이른바 ‘원 포인트 국회 본회의’를 열어 6월 임시국회 기간 동안 비정규직 법안과 언론관계법 개정을 처리하겠다는 입장을 25일 밝혔다.

박 대표는 이날 오전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오는 29일께 비정규직 법안 처리를 위한 ‘원 포인트 국회 본회의’를 열고 언론관계법은 내달 초, 늦어도 내달 중순까지는 본회의에서 직권상정을 통해 통과시킨다는 방침이 맞냐”는 질문에 “그런 정도로 대충 의견이 정리돼 있다”고 답했다.

박 대표는 6월 임시국회의 최대 쟁점인 언론관계법 처리 문제와 관련해 “우리가 유연성이 전혀 없는 게 아니다”라면서 “(여당 법안 외에도) 자유선진당에서 절충안 성격의 중재안을 내 놨는데, 그것을 토대로 지금 검토를 하고 있다. 민주당도 무조건 반대만 할 게 아니라 대안을 내야 한다”고 말했다.

▲ 박희태 한나라당 대표 ⓒ한나라당
민주당은 신문·대기업의 방송 지분 소유 관련 조항의 삭제를 전제해야 논의가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박 대표는 “지금 신문·대기업이 (지상파 방송에) 20% 참가할 수 있는데, 방송 장악 우려의 염려가 있다면 그 비율을 낮추자고 제의할 수 있는 게 아니냐”며 민주당 측의 요구와 온도차가 있는 답변을 했다.

미디어발전국민위원회(이하 미디어위) 여당 측 위원들은 지난 24일 신문과 대기업의 방송 겸영을 완전 허용하는 방향의 보고서를 채택했다. 제2의 지상파로 불리는 종합편성채널과 보도전문채널 그리고 지역 지상파 방송에 대한 신문·대기업의 진출을 허용하되 전국 단위 지상파 방송에 대해서만 신문의 겸영을 2013년 이후로 유보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이와 관련해 진행자가 “한나라당 일부에선 (여당 법 개정안) 원안대로 가자는 분위기가 강하다는 얘기가 있다”고 묻자 박 대표는 “아직 정식으로 우리에게 건의된 게 아니다”라며 “건의가 되면 참작을 해서 최종 결정을 할 테니, 이를 위해서라도 민주당은 국회에 들어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이종걸 민주당 의원은 이날 오전 불교방송 <김재원의 아침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여당 측 미디어위 보고서와 관련해 “20명의 미디어위 위원 중 11명만이 참여한 반쪽짜리 보고서로 여당 법안과 마찬가지로 신문과 대기업의 방송진출을 모두 허가했다. 전국단위 지상파 방송에 대한 유예가 있긴 하지만 유예로는 될 일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한편, 친이(親李)계로 국회 운영위원회 소속인 이범래 한나라당 의원은 이날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에 출연해 “언론관계법의 9월 처리가 확실히 보장된다고 하면 기한을 연장하는 부분에 대한 협상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희태 한나라당 대표 인터뷰 전문
☎ 손석희 / 진행 :

한나라당은 내일 예정대로 단독 개회를 한다는 입장을 수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모든 상임위를 보이콧하기로 했는데요. 그런가하면 내일 민주당과 민주노동당, 진보신당, 창조한국당 등 야4당 대표들이 모여서 공동대응전략을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저희가 엊그제부터 연속으로 각 당 대표들과의 인터뷰를 진행 중에 있습니다. 오늘 마지막으로 한나라당의 박희태 대표를 전화로 연결하겠습니다. 여보세요.

☎ 박희태 / 한나라당 의원 :

네, 안녕하세요?

☎ 손석희 / 진행 :

예. 안녕하셨습니까. 내일 예정대로 본회의를 시작한다는 그런 입장에는 변함이 없으신 거겠죠?

☎ 박희태 / 한나라당 의원 :

예, 내일 개회를 할 생각입니다.

☎ 손석희 / 진행 :

민주당은 일단 상임위를 전부 보이콧한다 라는 입장인데요. 제가 어제인가요. 오늘 나온 보도를 잠깐 보니까 이른바 이제 원 포인트 국회본회의를 열자 라고 한나라당에서 민주당 쪽에 제의를 한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정리하자면 비정규직법안을 위한 원 포인트 국회본회의, 그리고 미디어 관계법안은 다음 달 초나 늦어도 다음 달 중순까지는 본회의에서 직권상정을 통해서 통과시킨다 라는 방침이신 것 같은데 확인이 가능할까요?

☎ 박희태 / 한나라당 의원 :

네, 뭐 그런 정도로 대충 의견이 정리돼 있습니다.

☎ 손석희 / 진행 :

그런데 이 비정규법 해법마련은 저희가 지난번에 5인 협의회에 대해서 인터뷰한 바도 있는데요. 양당과 다른 야당 그래서 3인의 간사와 두 사람의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위원장 이렇게 해서 다섯 사람이 협의를 해서 6월 말까지는 나름대로 결론을 낸다 라는 입장이었는데 이쪽에서 당장 좀 반발하는 것 같습니다. 우리는 그럼 뭐냐, 특히 비정규직법안을 이렇게 원 포인트 국회본회의에서 통과시켜버리기로 하면 5인 협의회는 있으나 마나한 게 아니냐 하는 얘기도 나오는 것 같은데요. 거기에 대해서 어떻게 보십니까?

☎ 박희태 / 한나라당 의원 :

5인 협의회의 합의 같으면 그거 존중할 것입니다. 존중한다는 전제로 우리가 비정규직법안을 통과시키겠다, 이런 것입니다. 그거 무시하고 한다는 것은 아닙니다. 그래서 5인 회의에서 아주 좋은 합의안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 손석희 / 진행 :

그런데 지금 뭐 구조로 봐가지고는 금방 결론이 안날 수도 있는데요. 그런데 원 포인트 국회본회의라도 열자고 하는 것은 아무튼 6월 내에, 29일 내지 30일 사이에 어떻게든 처리한다라는 그런 입장 때문에 내놓은 것은 아닌가요?

☎ 박희태 / 한나라당 의원 :

지금 법에 따르면 잘 아시다시피 6월 말까지 이 비정규직법안을 처리하지 않으면요, 당장 100만 가까운 비정규직 근로자들이 직장을 잃을 가능성이 큽니다. 실업대란이 일어납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어떤 일이 있더라도 6월 말 안에 이 비정규직, 해고위기를 맞고 있는 이분들을 보호할 의무가 있습니다. 여당으로서. 그렇기 때문에 이 법을 꼭 통과해서 비정규직으로 있는 분들을 반드시 7월 1일자부터 해고냐 채용이냐 이렇게 결정하지 말고 시간적 여유를 주자는 겁니다. 이야기가. 그런데 그건 뭐 그렇게 굳이 반대할 이유가 있습니까?

☎ 손석희 / 진행 :

대량해고 사태가 나느냐 아니냐에 대해선 의견이 좀 엇갈리는 부분들이 좀 있던데요.

☎ 박희태 / 한나라당 의원 :

아니에요. 뭐 해고가 뻔합니다. 지금 기업들이 어려운데 신규채용을 정식채용을 하겠습니까? 뭐 하는 기업도 좀 있을는지 모르지만 대부분의 기업들이 오히려 해고 쪽을 택하지 않겠느냐, 이렇게 전망이 되고 있습니다.

☎ 손석희 / 진행 :

예, 알겠습니다. 그 우려는 당초부터 있었던 것이니까요. 그런데 다만 이제 그것이 한꺼번에 일어나느냐 아니면 순차적으로 일어나느냐 다시 말해서 비정규직법안, 지금 연기하지는 것이 시점 상으로 볼 때 빨리해야 되느냐 조금 여유를 가지고 해도 되느냐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리는 것 같은데요. 그런데 다시 한번 좀 확인만 하겠습니다. 5인 연석회의가 월말까지 결론을 낸다 하더라도 그 결론을 낸 걸 가지고 사실은 또 심사해야 되는, 그리고 나름대로 협의해야 되는 시간도 필요할 텐데 월말까지 결론을 내겠다고 했습니다만 그것도 나올지 모르는 상황이고 또 한나라당은 아무튼 6월 말까지는 처리하겠다고 하시니까 이게 양쪽의 생각하는 시점이 너무 다른 것 같아서요.

☎ 박희태 / 한나라당 의원 :

아니 5인 협의회라는 게 당하고 동떨어진 그런 게 아니지 않습니까? 우리당의 대표도 나가있고 또 야당의 대표도 들어와 있고 하니까 거기서 합의되었다는 것은 단순한 합의가 아니고 정치적 의미가 있는 합의입니다. 그러니까 그것이 국회에 그대로 반영이 안 되겠습니까.

☎ 손석희 / 진행 :

민주당에서 이른바 5대 요구조건을 끝까지 고수하겠다는 것은 아니다 라는 얘기가 흘러나왔습니다. 그러니까,

☎ 박희태 / 한나라당 의원 :

그거 정식으로 듣지는 못했습니다만 어떤 요구조건이든지 국회에 들어 온 뒤에 내놓으십시오. 우리가 성의를 가지고 의논하고 들어줄 수 있으면 또 들어 주고 그게 정치 아닙니까. 국회 바깥에서 정치를 전부 다하고 모든 걸 다 끝내고 난 뒤에 국회에 들어오면 뭐합니까? 국회는 그럼 뭐 확인하는 작업만 하는 곳입니까? 빨리 좀 들어오기 바랍니다.

☎ 손석희 / 진행 :

이런 얘기였습니다. 그러니까 6월 국회에서 언론 미디어관계법안을 처리하는 것을 일단 연기하고 9월 정기국회로 가자는 얘기가 되겠죠. 일단은. 그리고 5대 요구조건 가운데 특검, 국정조사, 검찰개혁특위 구성을 수용하면, 다시 말해서 제일 먼저 앞자리에 내세웠던 대통령 사과 문제는 철회하고요. 이렇게 하면 국회 등원을 고려할 수 있다 라는 얘기를 하는데,

☎ 박희태 / 한나라당 의원 :

그 이야기를 정식으로 아직 들은 일이 없습니다. 없는데요. 어떻든 국회에 들어오면 모든 걸 우리가 허심탄회하게 마음열고 논의를 할 수가 있습니다. 그런데 들어오기도 전에 바깥에서 하자, 바깥에서 외부에서 들어 달라, 도대체 그게 뭡니까. 국회를 뭣 때문에 만들어가지고 막대한 국민 부담을 들여서 운영을 합니까. 그 무대를 갖다가 왜 외면하고 어디 다른 데서 하자고 그럽니까? 그 발상자체가 저는 틀렸다, 이런 생각입니다.

☎ 손석희 / 진행 :

예, 뭐 민주당 입장에서는 워낙 지금 여당이 거대여당이고 국회 들어와 가지고 일방적으로 끌려 다니는 모습을 보이느니 차라리 장외에 있겠다 라는 얘기로 들릴 수도 있겠죠.

☎ 박희태 / 한나라당 의원 :

그 소수가 된 뜻을 깊이 헤아려야죠. 아니 선거에서 패배를 했고 국민들의 뜻이 그런데 그걸 외면하고 다수와 마찬가지의 힘을 오히려 다수보다도 더 강한횡포를 부리겠다, 그게 말이 됩니까? 승복의 자세가 아닙니다. 그래가지고는 민주주의 못 합니다.

☎ 손석희 / 진행 :

알겠습니다. 지난번에 송영길 최고위원은 그런 얘기를 하더군요. 표를 많이 주어서 거대여당이 됐다고 해서 국회에서 다 일방적으로 하라는 것은 아니지 않느냐, 지금까지 이른바 얘기가 되었던 일방성, 속도전 이런 것에 대한 비판이었는데요. 알겠습니다. 일단...

☎ 박희태 / 한나라당 의원 :

그러니까 국회에 들어오면 우리가 일방적으로 밀어붙이겠다는 것 아닙니다. 국회에서 논의를 하자는 겁니다. 그래서 우리가 이때까지 외친 게 민주당보고 돌아오라 국회로, 돌아오라 국회로, 이렇게 외쳤는데 일부 의원들이 돌아왔어요, 최근에. 돌아왔는데 의사당으로 돌아온 게 아니라 의사당 복도에 앉아서 지금 농성을 하고 있습니다. 이런 건 정말 그만 둘 때가 안 되었나.

☎ 손석희 / 진행 :

알겠습니다. 뜨거운 쟁점을 놓고 여야가 부딪치고 야당이 국회 바깥으로 나가고 하는 것은 사실은 뭐 이번에만 있었던 일도 아니고요. 과거부터 늘 봐왔던 일이기도한데 아무튼 이번에도 똑같은 상황이 벌어지고 있어서요. 어저께 자유선진당의 이회창 총재하고 인터뷰한 바 있습니다. 그런데 민주당이 응하지 않으면 바로 표결처리하겠다, 이건 절대 안 된다 라고 한나라당 쪽의 입장을 비판한 바도 있습니다. 거기에 대해서 어떻게 받아들이십니까?

☎ 박희태 / 한나라당 의원 :

표결이라는 건 최선의 수단이 아니라 최후의 수단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희들은 표결 이전에 합의처리를 하기 위해서 온갖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그러려면 그런 노력의 장으로 국회에 들어와야 안 됩니까. 국회를 외면하면서 어떻게 우리가 그런 합의를 할 수 있습니까?

☎ 손석희 / 진행 :

알겠습니다. 제일 쟁점이 되는 것이 미디어법안이니까요. 그것과 관련해서 질문을 드리자면 이 부분도 역시 국회에 들어와서 그럼 논의를 하자라는 입장이신 것 같은데.

☎ 박희태 / 한나라당 의원 :

예, 그렇습니다. 우리가 유연성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닙니다.

☎ 손석희 / 진행 :

나경원 문방위 간사도 한 점도 고칠 수 없다 라는 것은 아니다 라고 해서 약간의 변화가능성을 보이긴 했습니다만,

☎ 박희태 / 한나라당 의원 :

나경원 의원이 더 전문성도 있고 그러니까 그 말씀이 안 옳겠습니까.

☎ 손석희 / 진행 :

그러면 고칠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 어느 부분을 고칠 수 있다 라고, 이건 뭐 협의과정을 통해서 밖에 나올 수 없는 걸까요?

☎ 박희태 / 한나라당 의원 :

지금 선진당에서는 그 절충안을 내놓았습니다. 중재안이라 할까, 안을 내놨어요. 당 안으로써 그것을 토대로 해서 지금 우리가 검토를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또 민주당도 무조건 지금 반대만 할 것이 아니라 대안을 내놔야 됩니다, 대안을. 한 자도 지금 대안을 안 내놓고 무조건 절대반대다, 이게 공당이 취할 자세입니까?

☎ 손석희 / 진행 :

민주당의 입장은 거대족벌신문이나 재벌의 방송소유 조항을 철회하라, 그러니까 이 부분은 대안을 내놓을 부분이 아니다, 그러니까 철회하는 것이 맞다 라는 입장인데요.

☎ 박희태 / 한나라당 의원 :

뭐 그렇게 염려가 되면 또 지금 20% 참가할 수 있거든요. 그러니까 대기업이나 신문사가 방송에 참여하는 것이 20% 범위 내에서만 허용한다, 지금 안이 이렇게 돼 있습니다. 그러니까 20%가 많고, 만일 20%를 주고나면 기업이나 신문사가 방송을 너무 장악한다, 이런 염려가 있으면 그 비율을 좀 낮추자고 제의를 하든지 이렇게 얼마든지 할 수 있는 것 아닙니까?

☎ 손석희 / 진행 :

예, 알겠습니다. 그 부분은 이따가 미발위 쪽의 여당 측 위원인 황근 위원을 통해서 좀 더 얘기 나누도록 하고요. 예를 들면 미발위 쪽에서 신문방송 겸영을 2012년까지 유보하고 2013년 이후에 해제하는 등의 대안이 나온 것 같습니다. 그런데 한나라당 쪽에선 일부 나오는 얘기로는 그냥 원안대로 가자는 분위기가 더 강하다, 이런 얘기들도 있던데 대표께서는 어떤 생각이십니까?

☎ 박희태 / 한나라당 의원 :

지금 아직까지 정식으로 우리한테 건의가 안 되었을 겁니다. 국회에다가 물론 건의 하는 것이지만, 건의가 되면 그것도 잘 참작을 해서 저희들이 최종결정을 하겠습니다. 그러니까 그런 것을 하기 위해서 국회에 오라 이 말입니다.

☎ 손석희 / 진행 :

알겠습니다. 얘기를 좀 바꾸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른바 중도강화론을 이명박 대통령이 거론한바 있는데요. 이회창 자유선진당 총재는 어제 그건 실체성이 없는 얘기다, 그러니까 그러면서 대통령 주변의 사람들에 대해선 어찌 보면 원색적인 그런 비난을 하기도 했습니다. 예를 들면 사회통합위원회라든가 8월에 생긴다고 들었는데요. 이런 것들이 근원적 처방의 한 방향이 될 수 있다고 보시는지요, 아니면 또 다른 어떤 제도적 변화라든가 이런 것들이 필요하다고 보시는지요?

☎ 박희태 / 한나라당 의원 :

그 근원적 처방이라는 것을 지금 확실한 그림을 가지고 이렇게 하겠다는 그런 뜻은 아닌 것 같습니다. 평소 대통령께서 생각하신 것은 여러 가지 사회문제라든지 우리가 지금 맞이하고 있는 이런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소위 대증요법만으로는 안 되겠다, 보다 근본적인 처방이 있어야 되겠다, 평소 생각하신 것을 그때 말씀을 하셨다, 저도 청와대에서 그렇게 들었습니다.

☎ 손석희 / 진행 :

그 자리에 같이 계셨으니까요.

☎ 박희태 / 한나라당 의원 :

예, 그리고 그것이 이념적으로 어떻게 되느냐 어떻느냐 하는 이야기가 너무 나는 그게 강조돼서도 안 된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우리가 중도적인 그런 길로 가자는 것은 게으르고 우리 이념에 문제가 되는 극좌라든지 극우 같은 그런 길로 일방적으로 갈 수는 없지 않느냐, 대부분 국민들이 중도의 이념성향을 나타내고 있는 것 아닙니까? 저는 이런 생각이 듭니다. 거기에 따라서 말씀하셨다, 이렇게 봅니다.

☎ 손석희 / 진행 :

또 다른 얘긴데요. 쇄신 문제입니다. 지난번에 6월 말까지 어떻게 하겠다, 그러니까 거취를 어떻게 하겠다 라는 말은 한 적이 없다, 이렇게 말씀하신바 있는데요.

☎ 박희태 / 한나라당 의원 :

네.

☎ 손석희 / 진행 :

당의 근원적 화합을 위해서 직을 걸고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 라고 말씀하신 바가 있습니다.

☎ 박희태 / 한나라당 의원 :

계속하고 있습니다.

☎ 손석희 / 진행 :

쇄신특위 결과가 6월 말까지 지난번에 쇄신안이 나온다고 들었는데요.

☎ 박희태 / 한나라당 의원 :

그때 쇄신위도 6월 말까지라고 시한을 정한 것은 아닙니다.

☎ 손석희 / 진행 :

그러면 쇄신특위 말고 박희태 대표께서 당대표로서 나름대로의 어떤 방안을 준비 중인 것이 따로 있으신지요?

☎ 박희태 / 한나라당 의원 :

저는 취임 이래 이때까지 1년 됐습니다만 당내 화합을 강조해왔고 또 그걸 실천하기 위해서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우리당에 있어서 가장 문제는 양계파가 있다면 그 계파의 화합입니다. 화합 없이는 우리가 미래가 없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쇄신이고 뭐고 하는데 바로 화합이 쇄신입니다. 양계파가 손잡고 국민 앞에서 활짝 웃으면서 서로 이렇게 협력하는 모습을 보일 때 당은 바로 그것이 쇄신이 되고 국민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다, 그것을 위해서 지금도 많은 노력을 했습니다. 지금 최근까지도 소위 말하는 친박계 의원으로서 총선에 당선된 분이 근 20명 가까이 됩니다만 엊그제 전부 다 지구당위원장을 전부 다 시켜드렸습니다. 이게 한 20명 가까이 되면 큰 도 하나를 갖다가 완전히 그 요구대로 다 들어준 셈이 됩니다. 그래서 이런 노력을 계속하고 있는 것이 저희 앞으로의 행보가 될 것이고 또 거기에 보다 마지막으로써 큰 화합의 상징이 나타날 것을 저는 희망하고 있습니다.

☎ 손석희 / 진행 :

마지막 상징의 화합은 어떤 걸까요, 예를 들면.

☎ 박희태 / 한나라당 의원 :

손석희씨가 정치 잘 아시니까. (웃음)

☎ 손석희 / 진행 :

전 잘 모릅니다. 그것은 박근혜 전 대표와 관련된 얘기일까요?

☎ 박희태 / 한나라당 의원 :

아니 좌우간에 근본적인, 저도 제일 먼저 근본적이라는 얘기를 했습니다만 근원적인 그런 대화합의 조치가 있어야 된다, 그건 국민들이 볼 때 어떤 거여야 한다는 건 대충 그려져 있습니다. 그걸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 손석희 / 진행 :

예, 알겠습니다. 에둘러 표현한 것으로 알겠습니다.

☎ 박희태 / 한나라당 의원 :

예.

☎ 손석희 / 진행 :

한 가지 짧게 답변 주셨으면 좋겠는데요. 이미 출마를 결심하셨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는데요. 그러니까 재보선에서. 또 조만간 입장표명이 있을 것이다 라는 얘기가 나오던데 맞는 얘기인지요?

☎ 박희태 / 한나라당 의원 :

아직 한 4개월 남았고요. 당내 여러 가지 처리할 문제도 많고 하니까 금방 내가 이런다, 저런다, 이야기하긴 어렵습니다. 조금만 죄송합니다만 조금 시간을 주십시오.

☎ 손석희 / 진행 :

알겠습니다. 박희태 한나라당 대표와의 인터뷰였습니다. 말씀 잘 들었습니다.

☎ 박희태 / 한나라당 의원 :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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