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희 한국PD연합회장, 아프리카 여행기 내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헉hug! 아프리카’ 발간…수익금 전액 아프리카에 기부

‘쌀집 아저씨’ 김영희 한국PD연합회장(MBC PD)이 아프리카 여행기 〈헉hug! 아프리카〉를 발간했다. 〈헉hug! 아프리카〉는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 〈!느낌표〉 등에서 스타 예능 PD로 인정받던 그가 2004년 홀연히 한국을 떠나 약70일간의 좌충우돌 아프리카 여행담을 기록한 책이다.

▲ <헉hug! 아프리카> (김영희, 교보문고, 2009)
케냐, 우간다, 탄자니아의 첫 걸음에서부터 짐바브웨, 보츠와나, 잠비아를 거쳐 남아프리카공화국, 모로코, 말리, 가나로 이어지는 그의 아프리카 여행기에는 자연과 사람 그리고 생명이 살아 숨 쉰다. 그가 여행하면서 사람과 풍경을 손 가는대로 그린 삽화들은 책 곳곳에 글과 함께 스며들어 있어 여행기를 보는 재미를 더해준다.

김 PD는 “아프리카에서 처음 보는 생소한 풍경에 놀라고, 대자연을 경외하고, 낯선 이와 교감했다”며 소감을 표시했다. 그는 “외로움과 두려움에 움츠러들다가도 다시 용기 내어 또 한 걸음씩 나아가다 보니 어느덧 머나먼 낯선 땅 아프리카가 아닌 그저 조금 다른 우리 이웃들을 만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아프리카가 그랬던 것처럼, 아프리카가 우리에게 처음에는 ‘헉!’ 비명을 지르게 만드는 당황스러운 것이겠지만 조금만 마음을 열어 보면 길들여지는 ‘헉hug(포옹)’할 수 있는 것은 아닐까?”라고 반문한다.

방송인 유재석 씨는 추천사에서 “지루하게 반복되는 하루에서도 특별한 재미를 찾아낼 줄 아는 김영희 PD”라고 추켜세웠다. 김제동 씨는 “문득 떠오른 생각으로 선뜻 발걸음을 돌려 아프리카에 인사를 다녀온 사람”이라며 “이 책이 그와 참 많이도 닮았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또 소설가 공지영 씨는 “아프리카의 체험은 나 역시 겪은 바 있어 가슴이 뭉클했다”며 “이 책을 보면서 나는 그의 다음 발자국이 궁금해졌다”고 관심을 표했다.

저자인세 전액과 그에 해당하는 출판사 수익금은 ‘사랑의 열매’를 통해 아프리카 어린이들이 마실 물을 위한 우물 파기에 사용된다. 364쪽, 1만3000원.

저작권자 © PD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