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하반기 수신료 현실화 본격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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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하반기 수신료 현실화 본격 추진”
올 상반기 3년만에 흑자 발판 … “디지털 전환자금 충당 등 목표”
  • 김도영 기자
  • 승인 2009.07.13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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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여의도 KBS 본관 ⓒKBS
KBS는 “안정적 재원 확보를 위해 수신료 현실화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병순 KBS 사장은 이날 열린 상반기 수지동향 회의에서 “수지 개선 노력으로 3년 만에 상반기 흑자를 기록해 방만 경영, 만성 적자의 오명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됐다”며 “국민적 동의를 발판 삼아 하반기에는 수신료 현실화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사장은 “공영방송의 안정적 재원확보와 디지털 전환 자금을 충당하기 위해서는 수신료 현실화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현행 방송법이든 이른바 공영방송법이든 모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KBS의 수신료는 지난 1981년 월 2500원으로 지정된 이후 30여년 가까이 동결돼 왔다.

KBS는 같은날 보도 자료를 내 지난 2006년 이후 처음으로 올 상반기 32억원의 흑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KBS 이날 열린 상반기 수지동향 회의에서 수입 6338억원, 비용 6000억 원으로 세전이익 338억 원의 흑자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KBS는 중계소 등의 부지수용 매각대금을 뺀 순수 사업 손익도 32억 원의 흑자를 냈다고 덧붙였다.

이어 KBS는 방송제작비를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48억원 절감하고, 인건비를 82억원 줄이는 등 585억원의 비용을 절감했다고 밝혔다. KBS는 또 광고수입은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21% 감소한 576억원을 기록했지만, 점유율은 3.2% 상승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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