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언론노동조합(위원장 최상재)이 총파업에 돌입한다. 지난 연말과 2월 임시국회 기간에 이어 세 번째다.
언론노조는 6월 임시국회에서 한나라당이 또 다시 언론관계법을 강행 처리할 태세를 보이자 15일 오후 2시 비상대책위원회를 열고, 21일 오전 6시부터 임시국회 회기 종료일인 25일까지 100시간 동안 총파업에 들어가기로 결의했다.
최 위원장은 “언론관계법이 통과되면 한국 언론계에 되돌릴 수 없는 결과를 가져온다”며 “사회적 합의가 이뤄질 때까지 언론인으로서 언론관계법을 저지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덧붙였다.
총파업 돌입에 앞서 언론노조는 17일~1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주변에서 집행간부들이 참여하는 3보 1배를 진행, 국회 농성을 벌일 예정이다. 또 19일에는 동아자유언론수호투쟁위원회, 새언론포럼, 한국기자협회, 한국PD연합회 등 전·현직 언론인이 참여하는 ‘언론인 사전 결의대회’를 연다. 이번 주부터는 종교단체, 촛불시민 등과 함께하는 촛불문화제도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언론노조는 15일 3차 총파업 투쟁 후원계좌를 개설(농협 301-0022-3277-71 전국언론노동조합), 투쟁 기금을 모금한다고 밝혔다.